벌써 정리했어야 할 자료를 지금 올리게 되었네요.
올해는 폐업과 취업 전선에서 정신없이 바빴거든요.
지난 5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밝힌 '유기동물 발생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2012년 전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9만 9254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의 9만 6268마리보다 3천마리정도 증가한 셈이죠.
이중 개가 5만9,168마리(59.6%), 고양이가 3만9,136마리(39.4%), 기타 933마리(0.9%)입니다.
새로운 가족에게 분양된 유기동물은 총 2만7,223마리(27.4%)였고,
안락사된 경우는 2만4,315마리(24.5%), 보호시설에서 자연사한 동물은 2만3,012마리(27.4%)로 나타났네요.
안락사된 유기동물 비율은 2005년 50.2%에서 2012년 24.5%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분양 비율은 15.5%에서 27.4%에서 두배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안락사율은 감소하는 반면 입양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만 2011년보다 3천마리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급히 고쳐야 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우선, 인터넷에서 물건 구입하듯 클릭 몇번으로 입양하는 제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개인이 누려야 할 자유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너무나 쉽게 구입하여 너무나 쉽게 버리기 때문이죠.
책임감이 교육이나 반성으로 가질 수 없는 덕목이라면,
입양을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알게 모르게 잘못하는 분들을 구제하는 수단일 수 있거든요.
특히 고양이가 반려동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입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게 됩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사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집고양이 수는,
2006년 47만7510마리, 2010년 62만8689마리, 2012년 115만8937마리로 2년만에 두배가 늘었더군요.
문제는 반려묘가 증가한 만큼 유기고양이 발생 역시 증가한다는 거죠.
2009년 3만2602마리, 2010년 4만2093마리, 2011년 3만9195마리의 유기고양이가 발생했습니다.
유기견도 그렇지만 유기묘의 경우에는 정부의 통계에 더 잡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버려지는 고양이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야생고양이라면 애당초 인간의 도시로 살러 오지는 않았을 테니,
처음부터 길이 집이었던 고양이, 길고양이는 없기 때문이죠.
길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워보니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동물임을 알게 되더군요.
개나 고양이를 한번 입양했다면 부디 '처음마음 그대로' 끝까지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생명들, 길어야 15년내외를 살다 가는데요, 길든 생명 버리는 것 큰 죄악이잖아요.
인간으로 살면서 최소한 죄악을 늘려가지는 않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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