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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훈련

강아지가 사료를 안먹을 때 교정방법

 

  사료를 주면 맛있게 잘 먹던 강아지가 점점 외면하며 안먹으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료는 거부하지만 다른 음식, 즉 캔사료나 고기, 사람음식을 주면 아주 잘 먹죠.


다른 음식을 잘 먹는다는 것은 식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므로 어딘가 아픈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잘 먹던 사료를 안먹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집니다.

 


♣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 이유

 

첫째, 소형견의 경우 생후 6개월을 전후한 성장기가 지나면 먹는량이 차차 줄어 듭니다.

어린 강아지일 때는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먹지만 성견이 되면 유지만 하면 되므로 먹는 양도
당연히 줄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실 일이 아닙니다.

 

둘째, 간식이나 기타 여러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기 때문에 사료를 먹지 않습니다.

가족이 식사할 때 강아지가 애처러운 눈으로 쳐다 보면 식탁위의 음식을 주게 됩니다.
사람이 볼 때 적은 양도 체중의 상대적인 비율을 감안하면 강아지에게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또한 개의 미각은 둔한 편이지만 후각이 매우 뛰어나므로 그 맛을 기억하게 되어 계속 조르게 됩니다.
때문에 생후 3개월이하의 강아지는 간식을 주지 마시고 먼저 사료에 익숙해지도록 하시고,
생후 4개월령부터 훈련용이나 칭찬용으로 최소한의 간식을 주시는 것이 건강은 물론 식습관에도 좋습니다.

 

셋째, 몸이 아프거나 환경변화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변의 상태와 구토여부, 기력의 유무, 평소와 다른 행동상황을 잘 살펴 보시고 대처해 주세요.
구토나 설사를 하면 금식시키시면서 상태를 지켜 보시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면 부드럽게 달래 주면서 조금씩 먹도록 격려하시면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네째, 같은 브랜드의 사료를 너무 오래 먹은 경우 물려서인지 안 먹는 사례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미각은 사람처럼 다양하지 않으므로 입맛따라 바꿔서 먹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강아지의 기분전환을 위해서 가끔 바꿔서 먹여 보면 더 잘먹는 모습을 볼 수 있더군요.

 

 

 


   사료를 바꾸실 때는 신뢰성 있고 평판좋은 사료를 선택해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를 안먹는다고 맛있는 고기나 캔사료를 섞어 주면 더 안먹게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즉, 사료를 안먹는다고 해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반드시 식욕은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보다 덜 먹거나 안 먹는다고 해서 일일이 마음쓰지 마시고 여유롭게 대처하세요.

위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사료를 안먹을 때는(아플 때 제외) 교정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 사료급여훈련
 
1. 성견의 경우라면 아침과 저녁 두번만 주시면 되므로 하루에 2회를 표준식사횟수로 정합니다.
2. 아침에 사료를 주시고 10-20분 이내에 먹지 않는다면 물그릇만 남기고 밥그릇은 즉시 치우세요.
3. 다음 끼니 때까지는 절대로 어떤 음식도 주지 않도록 가족이 한마음으로 협조하셔야 합니다.
4. 저녁에 같은 방식으로 주시고 안먹는다면 즉시 밥그릇을 치우는 방식을 반복합니다.

 

  며칠을 안먹고 버티는 개도 있지만 밥을 앞에 두고 굶어 죽는 경우는 없으니 염려마시고 길들이시길 권합니다.
위의 훈련방법은 제 애견들은 물론 지인의 애견들에게도 적용하여 큰 효과를 본 믿으셔도 되는 방법입니다.

 

 

 

  만약 강아지가 사료를 안먹는다고 해서 더 맛있는 고기나 간식을 주거나 다른 가족이 몰래 주신다면,
강아지에게 사료를 안 먹고 버티면 가족이 더 맛있는 것을 준다는 것을 오히려 학습시키게 됩니다.
때문에 맛있는 음식을 줄 때까지 버티면서 사료를 먹지않는 강아지들이 생기게 되므로 절대로 금물입니다.

 

 

  참고로 사료가 강아지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식은 분명히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거의 모든 가족이 생활에 바빠서 영양균형에 맞는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좋은 재료로 만든 사료를 선택해서 주신다면 어떤 음식보다도 영양균형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사료안먹는 강아지에게 사료먹이는 훈련이 꼭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죠.

 

간혹 딱딱하고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는다고 강아지를 가엾게 생각하는 보호자도 계시더군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강아지를 가엾게 생각한다면 유기견이라는 단어는 곧 사라지겠죠..)
소금간된 여러가지 사람음식먹고 강아지가 탈나는 것보다는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