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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훈련

개가 풀을 먹는 이유와 교정방법

   산책할 때 길가의 풀에 관심을 보이거나 베란다에 있는 식물을 먹는 강아지들이 간혹 있습니다.

호랑이를 비롯한 야생의 육식동물들도 풀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자가치료목적이 있다고 보죠.
풀은 구토를 유발하고 장의 내용물을 배설시키는 하제의 역할로 기생충을 항문으로 밀어내거든요.


하지만 개는 야생동물이 하는 자가치료목적보다는 호기심이 작용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봅니다.
개는 야생동물과 달리 일상에서 다양한 풀들을 접하지 못하므로 풀의 독성여부를 알 수 없거든요.
때문에 일상의 환경속에서 풀이나 식물을 절대로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으로 3월 중순경이 되면 온 산야에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어나기 시작하겠네요.
강아지를 데리고 산에 다니시는 분들은 강아지가 진달래를 먹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셔야 겠어요.
ASPCA(동물학대 방지협회)에서 발표한 강아지에게 가장 치명적인 식물 5종 중 하나가 진달래거든요.


  진달래에는 그라야노톡신즈(grayanotoxins)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먹을 경우 구토와 설사, 침 흘림, 혼수상태, 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네요.


  또한 호기심으로 꽃잎등의 풀을 뜯어먹게 되면 꼭 탈이 나는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특히 생후 2∼6개월된 강아지는 장난, 호기심, 영양부족, 배고픔이나 이갈이 할 때의 간지러움으로,
무엇이든지 씹어 먹는 경우가 아주 흔하므로 실내에 있는 식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 외 톱 5에 오른 치명적인 식물에는 올랜더, 간 손상과 응고병증을 일으키는 사고야자,
강아지의 입과 목에 화상을 일으키는 아주까리 씨앗과 백합이 포함됩니다.
백합 독성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량을 섭취해도 심각한 신장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종류의 버섯과, 금면화, 겨우살이 딸기, 수선화등의 구근류등도 강아지의 접근을 피해야 하며,
기타 위험성이 있는 식물에는 주목, 회양목, 담쟁이덩굴, 서양협죽도, 은방울꽃, 루핀, 미나리아재비, 매발톱꽃등이 있어요.
즉 정원의 풀과 식물중에서 개에게 독성이 있는 것이 많이 있다고 보시고 평소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해요.

  위의 식물외에도 알려지지 않았을 뿐 강아지에게 독성을 보일 수 있는 식물이 있을 것이므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아예 풀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고야자


※ 교정방법

평소 강아지가 식물을 먹으려고 하면 즉시 "안돼"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제어하시거나,
즉시 자기 집에 격리해 놓으시는 방법으로 식물을 먹으면 안된다는 점을 반복해서 훈련시켜 주세요.

또한 강아지가 식물에 가까이 접근할 때 소리나는 캔을 옆에 던져 놀라게 하는 충격요법도 효과가 있어요.
목줄에 리드줄을 매어 화초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초기에 제어하는 방법도 있으니 성품에 맞춰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