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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 대여, 렌터독? 렌터카도 아니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렌터독(Rent-A-Dog) 서비스가 인기라고 합니다.

렌터독을 원하는 사람들은 개를 좋아하지만 잘 기르거나 돌봐 줄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2009년부터 관련 업체가 생겨나기 시작해서 수도권에 현재 10개 이상의 업체가 성업중이라고 하더군요.

 

대여기간은 보통 3일에서 일주일까지로 대여비는 3일에 5만원, 일주일에 8만원 정도라고 하며,
작고 귀여우며 애교가 많은 말티즈 견종이 인기라고 합니다.

 

  애견가로서 이러한 소식을 들으니 한심함과 더불어 현 세태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어려운 예식장 하객빌리기등 별의별 심부름센타가 성황중인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렌터카도 아니고 엄연한 생명체인 강아지를 렌터한다니 매우 황당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특성상 수요가 있으면 공급자가 있지만 최소한의 도의적인 영업윤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아지 대여? 렌터독? 사람들아 그건 말도 안돼~


 

  특히 개라는 동물의 심리와 감성을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렌터는 말도 안되는 학대일 수 있습니다.

개는 수 많은 동물중에서 가장 먼저 가축화된 이후 오랜세월동안 반려동물로 자리잡은 동물입니다.
사랑으로 보듬는 가족과의 유대관계와 친숙한 환경속에서만 생활의 안정을 느끼는 매우 보수적인 동물이죠.
그러한 동물을 돈벌이 대상으로 삼아서 물건처럼 대여한다는 발상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극히 일부 낙천적인 성향의 개를 제외한 거의 모든 강아지는 환경이 바뀌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처럼 민감한 감성의 소유자인 개들을 '강아지 기생'처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빌려준다는 것은,
동물권익은 물론 동물보호차원에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봅니다.

 

아울러 렌터독 업체에서 아프거나 나이가 들어서 대여가 안되는 개들은 어떻게 처리할지 우려됩니다.
강아지 농장에서 출산수유를 반복한 개들이 더 이상 쓸모가 없으면 개식용업자에게 보내지는 현실을 볼 때,
개를 생명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하는 렌터독 업체들의 돈벌이 행태를 볼 때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지거든요.

 

 

강아지 대여~ 어떻게 그런 일을.... 니들이 인간이니?

 

 

  앞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 이에 관한 대처방안을 신속하게 모색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우선, 업체와 대여한다는 분들에게 한마디 올립니다.

 

개를 좋아한다면 대여하지 마시고 유기견을 임보하세요.
기를 시간이나 잘 돌봐줄 자신이 없다면 그냥 강아지 인형을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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