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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 성장과정 4단계

  혹시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보신 적이 있나요!

보셨다면 감동적인, 너무나 감동적인 '신비의 세계' 자연 다큐멘터리 현장을 만나신 겁니다.
각본이 없기에 더 사실적이고  편집이 없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정말 멋진 작품을 접하신 것입니다.

  어미의 오랜 산고끝에 막 태어난 강아지를 안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작고 여린 생명이 이 험한 세상에서 어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은 아직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오직 너무 귀엽고 더할 수 없이 가녀린 생명의 탄생을 지켜 보는 순간은 기쁨과 설레임으로 다가 옵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된 강아지는 젖을 빨려고 어미에게 다가가는 것 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10일이 지나면서 닫힌 두 눈을 서서히 뜨게 되는데 개체와 견종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그 과정은 감동입니다.

쎙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묘사된 장미처럼 사람이 안보는 자기 만의 세상에서 꽃단장을 한 후,
아주 미세하게 뜨인 눈이 점점 커져가는 모습을 지켜 보면 볼수록 생명의 신비에 대해 외경심을 갖게 됩니다.
이 어린 생명체에게 세상의 모습이 어떻게 보여질지, 안보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척 궁금해 지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먹고 자고 배설하며 지내는 생후 2주일 동안이 강아지를 키우기에 가장 무난한 시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미견이 알아서 배설관리를 해주며 강아지를 잘 보살피면 가족이 거의 관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모성본능이 강한 어미견은 적어도 이 시기동안에는 갓 태어난 강아지들 옆에서 꼭 붙어서 지냅니다.
단, 자식에게 별로 관심없는 '나몰라 엄마'도 흔하니 출산직후 어미견의 행동을 잘 살피셔서 대처하셔야 합니다.
일부 소형견중에 어미견이 젖도 안주고 강아지 배설유도조차 안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만약 어미견이 보살피지 않을 경우에는 가족이 모든 것을 해 주어야만 강아지가 살 수 있으니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강아지의 행동발달과정은 신생기, 이행기(3주), 사회화기(4-10주), 유년기의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생후 3--4 주령 : 이 무렵이면 '심청이 만난 심봉사' 처럼 눈도 떴으므로 훨씬 활발하게 돌아다닙니다.
낯선 사람과 다른 강아지 등 새로운 자극에 쉽게 접근하며 두려움에 대한 의식이 없어 아무나 좋아하기도 합니다.

 
* 생후 4-5 주령 : 다른 강아지의 장남감등을 빼앗으려 하며 형제 강아지의 행동을 서로 모방합니다.
어미가 배변하러 나가면 같이 나가기도 하는등 어미로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 생후 5 주령 : 활발하고 민첩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해 조금씩 배워 나가는 시기입니다.

 
* 생후 4-6 주령 : 운동기관의 급격한 성장이 일어나 뛰거나 의자에 올라가거나 무언가를 씹는 행동이 늘어납니다.

 
* 생후 6 주령 : 고유한 행동양식이 나타나며 수컷은 이때부터 붕가붕가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완전히 이유식으로 바꿔 주면서 어미 젖을 빨지 못하게 제재하여 식사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 생후 8 주령 : 큰소리나 때리는 등 싫어하는 자극에 대해 두려운 반응과 공포감을 표현합니다.
어미품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로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받아 들여야 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 생후 9 주령 : 다른 강아지를 공격하는 등 불완전한 지배서열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대개 이 시기를 전후에서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는 것이 강아지의 성장과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이러한 강아지의 성장과정을 무시하고 한 달도 안된 강아지를 미니컵이라 사칭하며 거래하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특히 입양은 그동안 키워준 친근한 가족과의 이별인 동시에 낯선 세상, 낯선 가족과의 새로운 만남입니다.
새로운 가족의 품에서 평생 건강하게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배려를 해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