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와 사람의 차이점

  애견인들이 사람과 개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안다면 강아지와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강아지의 나이는 사람과는 다른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생후 1개월령의 강아지를 사람으로 치면 돌이 지난 한 살 반 정도이며 한 살은 18살, 두 살은 사람으로 치면
24살의 어른이 되는 식으로 계산하므로 1살 이상의 개를 성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의 1살이 사람의 18세와 비슷하다는 주장도 있고 14세와 유사하다는 주장도 있어 학자에 따라 다릅니다.


개의 수명은 견종과 먹이 건강상태 생활여건, 체형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좌우되므로 차이가 큽니다.
견종에 따른 평균수명은 10-15 전후로 보고 있으나 최근들어 가족의 배려로 수명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죠.


  또한 개는 지적 신경이 없고 동물적 신경만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본능과 살면서 체험한 여러가지 행동 양식이 뇌에 기록되고 축적됩니다.
이러한 행동 양식은 외부 환경에 대한 단순한 반응의 결과이지만 응용하는 것을 애견과 생활하다보면 알게 되거든요.




이러한 학자들의 연구는 한정된 개체수 만을 한정된 공간에서 비교대상으로 하여 결론을 낸 것이므로,
개성이 강하고 감정이 세심한 모든 애견들을 망라한 결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대체적으로 개가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사고체계가 미발달한 것은 뇌의 전두부 면적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전두부는 행동과 언어를 관장하는 곳인데 사람은 뇌의 30%를 점유하고 있으나 개는 6%에 불과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가 인간처럼 사상을 만들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지능은 부족하다고 봐야 겠죠.




  그에 반해 개의 본능적인 행동이나 후각은 사람에 비해 매우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보통 개의 본능과 습성을 보면 밝고 넓은 곳보다 어두컴컴하고 몸을 감출 수 있는 장소에서 자는 걸 좋아합니다.

더울 때, 물건을 감출 때,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는 주위의 땅을 긁거나 파는 행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는 깨끗한 것을 좋아해서 자기가 쉬는 장소에는 절대 배설하지 않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오랫동안 살아 오면서 그러한 본능을 상실한 일부의 견공들을 보게 됩니다.
원래의 개는 본능적으로 제 집을 청결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람과의 오랜 생활로 인해 야성이 퇴화되고 있어 청결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배변훈련이 안된 강아지의 경우 더러는 자기 집에 배설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 황당한 일입니다.
만약 야생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제 둥지를 적에게 알려주는 것이므로 살아남기 힘든 행동이거든요.

또한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길들이기가 잘 된 강아지들은 몸 손질을 받으면 상당히 좋아합니다.
반면 싫어하는 애견은 브러싱이나 목욕을 처음에 할 때 뭔가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봅니다.




  애견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사항으로서 개는 사람에 비해 후각과 청각이 매우 뛰어납니다.
오래전의 동남아 해일사태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사람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서 많은 인명피해를 입게 되지만,
개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은 전혀 피해가 없었다고 하니 사람과 매우 다른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개의 후각과 청각을 이용해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직업견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옛날의 사냥도우미견부터 마약탐지견, 폭발물 탐지견, 맹인안내견, 해양구조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등등 많죠.

 
사람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서 서로가 가진 차이점으로 상대방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개와 사람의 관계!
지금까지 그랬듯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발전이 한층 더 기대되는 동물친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과 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마크 트웨인의 대답입니다.

"만약 굶어 죽어가는 개를 구해 주면 개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다. 사람과 개의 가장 큰 차이점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