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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사나운 개(맹견)을 만났을 때 대처방법

  주택가 골목을 걷다보면 대문에 '맹견주의'라는 경고문을 부착한 집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경고문을 보면 우리 집 개가 당신을 물 수도 있다는 경고같아서 좀 묘한 기분이 듭니다.

문제는 그 맹견의 목줄이 풀려 있을 때 우연히 그 앞을 지나가는 경우가 되겠네요.
물론 그런 경우가 없어야 겠지만 만약을 생각해서 대처방법을 알아 둔다면 긴급할 때 도움이 될 겁니다.


지금부터 그러한 위험을 예상해 보고 안전하게 현장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개가 입을 벌려 이빨을 보이고 잇몸을 드러낸 채 으르렁거리며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절대로 개에게 등을 보이고 달리거나 급히 걷는 것은 금물입니다.


  마음이 급해서 달리게 되면 오히려 개의 추적본능을 자극하게 되어 매우 위험해 집니다.
그대로 서서 시선을 옆으로 돌린 채 아래로 떨구며 한 두번 눈을 깜짝여 주세요.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하고 화해를 청하는 표시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개가 공격할 의사를 보인다면 천천히 두 세 걸음 뒤로 물러나며 또 눈을 깜짝여 줍니다.
얼굴을 옆으로 약간 돌리고 하품을 하는 것도 개의 위협을 줄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개와 눈을 마주치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최대한 자연스럽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강하고 자신감있는 개보다 겁먹고 불안한 개에게 물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평소 자신감이 있는 개의 모습을 보면 귀를 앞으로 내밀고 꼬리도 당당하게 천천히 흔들고 있습니다.
겁많은 개의 귀는 뒤로 처진 채 꼬리도 사타구니밑에 넣고 있으므로 한번 보시면 쉽게 구별할 수 있죠.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은 흥분한 맹견이 막무가내로 덤비는 경우가 될 것입니다.
이럴 때는 얼굴과 목을 옷과 양 손으로 최대한 가린 채 엎드리라고 학자들은 권고합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는 부득이한 방책일 뿐이므로 이런 경우는 정말 없어야 되겠죠.

진정한 애견인이라면 자신의 개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거나 행동으로 위협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애견이 공격성을 보인다면 리더가 가족임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야만 어떤 긴급상황에서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 맹견등 개에게 물렸을 경우 응급조치방법

1. 환자를 안정시키고 약 5분 동안 비누와 물로 개의 타액이 묻어 있는 환부를 씻습니다.
 
2. 강한 소독제는 사용하지 마시고 깨끗하게 씻은 후에는 상처를 말리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광견병에 걸린 개는 거의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되므로 물린 후 개의 상태도 잘 살피세요.
- 대부분의 가정견은 광견병과는 무관하므로 그 기간동안 이상증세가 없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4. 물린 후 병원에 가면 파상풍 예방접종을 권하는데 다른 경우를 위해서도 접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맹견이나 소형견이라도 사나운 기질을 가진 개를 키우고 계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법적인 책임과 함께 치료비 및 위자료등의 손해배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거든요. 
 


  참고로 [동물과의 대화]를 저술한 템플 그랜딘과 캐서린 존슨에 따르면,
미국 애견의 순종비율은 40%이고 개로 인한 교상(물려서 생기는 상처)은 74%가 순종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2000년 9월의 한 연구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견종은 로트와일러와 아메리칸 핏불이며,
위 두 견종의 숫자가 많아지기 전에는 독일 세퍼드가 가장 위협적이었다고 합니다.
수캐가 암캐보다 사람을 6.2배 더 물었고 중성화 수술한 개보다 안한 개가 2.6배 더 물었다고 합니다.

맹견등 사나운 개를 보고 사람이 공포를 느껴서 두려움의 페로몬을 방출하게 되면,
개가 그것을 냄새로 알게 되어 공격성이 높아 진다고 하니 어떤 경우든 담대하게 행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개의 공격을 피하는 요령 - 미국 수의사회 지침

1) 개를 지나쳐서 달리지 않는다.
2) 자견을 돌보거나, 수면중일 때, 식사중일때는 건드리지 않는다.
3) 개가 여러분의 냄새를 맡으면 그냥 그대로 가만히 있는다.
4) 개가 위협을 하면 조용히 있고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 - 뒤로 천천히 물러서며 절대로 뛰어서는 안된다.
5) 만약 넘어졌으면 머리와 목을 보호한다.


[강아지/애견법규] - 동물보호법상 맹견의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