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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심리

강아지가 가구나 사물을 씹는 이유

  어린 강아지가 주위 가구나 사물등을 씹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강아지는 자기 주위를 돌아 다니며 씹으려고 하거나 냄새맡는 모습을 보여 주거든요.

그러한 행동은 성장하면서 사라지는데 일부 성견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씹는 행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견종에 따라 씹는 정도에 차이를 보이는데 활동성이 높은 스패니얼종은 씹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 어린 강아지가 주위 사물을 씹는 이유 (생후 7개월 이하)


1. 이갈이

이갈이를 하게 되면 이가 잇몸을 눌러서 통증을 야기하거나 턱을 쑤시는 듯한 아픔을 준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그러한 통증을 줄이고 영구치로의 이갈이를 자극하기 위해 단단한 물체를 씹게 됩니다.
강아지는 치아없이 태어나서 개체에 따라 성장차이가 있지만 보통 생후 3-4주 정도되면 유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생후 약 8주까지 지속되며 정상적인 성장을 할 경우 모두 28개의 유치가 나오게 됩니다.

 

이후 생후 4-5개월령이 되면 유치에서 영구치로 모두 바뀌는 이갈이를 시작하게 되죠.
유치가 나오는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치아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하여 다시 씹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성견이 평생 사용하게 되는 42개의 치아가 모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에도 유치가 날 때와 마찬가지로 강아지가 가구나 신발을 씹을 수 있으니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에게 지적인 도전이 되고 이갈이를 자극할 수 있는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천이나 고무 장난감을 주세요.


2. 놀이

어린 강아지는 성견에 비해 장난이 더욱 심한 편이므로 주위에 강아지가 있으면 그 강아지와 놀려고 합니다.
하지만 함께 놀 강아지나 가족이 없으면 주위의 여러 물체를 가지고 놀면서 물어 뜯거나 씹어 놓습니다.
가구나 사물등의 물체를 씹는 행동이 강아지에게 자극을 주게 되므로 이갈이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위험한 전기코드와 독극물, 가족의 옷등을 씹지 않게 하려면 여러 종류의 물어도 되는 장난감을 준비해서 주세요.


3. 호기심

강아지는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주위환경을 자세히 탐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탐구 대상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가구, 전기선, 나아가 가족의 손이나 발까지 씹거나 물죠.
특히 전기선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씹기 시작하는 즉시 씹어도 되는 다른 장난감을 주시고 이 장난감을 가지고 잘 노는지 확인하세요.




♧ 성견이 주위 사물을 씹는 이유 (생후 7개월 이상)


1. 가족의 관심끌기

어린이들이 부모의 관심을 끌기위해 도벽이나, 거짓말등을 하는 것처럼,
강아지도 가족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위 물건을 씹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외로움 또는 지루함

무리동물이기 때문에 혼자남는 강아지는 아주 외로워 하거나 지루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루해서 씹게 되는 이러한 행동이 파괴적인 행동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3. 불균형 식단

강아지 식단에 충분한 칼슘이 없는 경우 돌이나 석고를 씹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강아지 나이와 체중, 건강상태에 맞는 균형잡힌 음식, 영양이 부족하지 않은 좋은 음식을 공급해 주세요.

4. 불안과 스트레스

강아지에게 내재하는 분리불안감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는데,
가족이 대응해 주지 않는 공포감은 씹거나 짖는 것과 같은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외로움이나 심신좌절, 불안을 완화시키기 인해 씹는 행동을 하는 것일 뿐,
혼자 뒀다고 화가 났거나 질투로 인해 강아지에게 악의가 있거나 옹졸하게 행동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강아지에게 분리불안증상이 나타나면 그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가능한 일찍 교정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가 성견이 되면 씹는 행동을 중지하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과정입니다.
여러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분리불안증을 보이면 성견이 되어도 씹는 행동을 지속하는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