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함께 잘 때 강아지가 가끔 온 몸을 움직이거나 끙끙 또는 희한한 소리를 내며 자는 경우를 봅니다.
애견이 꾸는 꿈의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자는 모습을 보면 대략 알 수는 있거든요.
무서운 꿈을 꾸나보다 걱정되어 이름을 불러서 깨우려 하면 어떤 때는 여러번 불러야 깨곤 합니다..^^
마치 갓난아이가 자면서 웃거나 눈·코·입 등을 쫑긋거리며 배냇짓을 하거나 소리를 내는 경우와 유사하죠.
만약 강아지가 낮에 무서운 일을 겪었거나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자다가 크게 놀란 모습으로 깨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부드러운 말을 건네면서 다정하게 스킨십을 보여 안정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듯 꿈을 꾸는 이유는 사람이나 애견이 모두 유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개가 꿈을 꾼다는 사실은 기원전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관찰되고 추측되어 왔으며,
최근에 현대의료장비를 사용한 강아지의 뇌파연구결과 확실하게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개가 꿈을 꾼다는 것은 대뇌피질이 상당한 수준으로 발달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근거로 개는 사람과 상당히 유사한 꿈을 꾼다는 사실이 뇌신경과학의 입장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개의 수면주기를 보면 보통 16분을 자고 5분은 깨어있는 주기로 자며, 밤 시간의 60%를 잔다고 합니다.
보통 애견의 수면시간은 하루에 12-15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간 중 80% 는 논램수면상태로서 몸과 뇌도 자고 있는 깊은 잠으로 뇌의 수면이라고 부릅니다.
남은 20% 는 램수면상태로서 바로 이 상태에서 꿈을 꾸게 되는데,
램수면상태에서는 눈동자가 빨리 움직이고 뇌파도 깨어있을 때와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몇년 전 미국에서 개의 활동유형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보면,
개는 오전 5시-10시경이 가장 활동적이고, 오후 8시-오전 4시경에 수면을 취한다고 합니다.
실험실의 조건은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전등을 켜놓고 그외의 시간에는 소등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애견의 수면시간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가족이 활동할 때는 함께 깨어 있고, 가족이 취침하려 소등하면 함께 취침하게 되는 거죠.
또한, 가장 자연스러운 애견의 수면자세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라고 합니다.
배를 하늘로 향하는 자세보다는 신체구조적으로 안정감이 있기 때문인데 그런 자세로 잠자는 애견들을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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