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자가접종방법 - 종합백신 피하주사

   올 7월부터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가세가 부과되면서 백신접종에도 부담을 느끼는 애견인들을 많이 봅니다.
백신 접종 1회에 3만원선을 넘는 병원이 많은 상황에서 애견인들이 경제적인 애로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거든요.
사실 근육주사는 통증등 부작용이 많아서 부담스럽지만 피하주사는 조금만 배우면 무난하게 접종하실 수 있습니다.

거주지에서 가까운 동물약국을 미리 알아두시고 필요할 때 가시면 국산백신이나 수입백신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 따라 다르지만 대도시 동물약국을 기준으로 할 때 국산종합백신은 2,000원선, 수입백신은 4,000원선입니다.


백신 제조일로부터 적어도 4개월 이내의 제품인지 제조일자를 확인하시고 포장시 얼음을 꼭 넣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바이러스나 세균을 약독화한 제품이 백신이므로 2-7도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피하주사는 다른 주사방법에 비해 일반인이 배우기 쉬운 편이므로 개를 많이 키우시는 분들은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피하조직의 아래부위로서 신경수용기가 적게 분포되어 있어 주사시에 비교적 통증이 적으므로 백신접종에 많이 사용하거든요.
주사위치는 피부층이 비교적 얇고 신장력이 좋은 목부위, 견갑부(어깨부위), 배측(허리부분)등이 주로 이용됩니다.

또한 근육주사나 정맥주사와 같이 주사방법이 한정된 경우외의 백신접종은 피하주사를 활용하므로 배워 보세요.
제 애견들도 자가접종을 해 왔는데 철저한 소독과 올바른 주사방법을 준수하면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없습니다.



♣ 피하주사 부위 선택

1. 위 사진처럼 목부위나 어깨부위의 피부가 잘 늘어지는 부위를 엄지와 다른 손가락을 이용하여 올립니다.
주사바늘을 엄지쪽의 들어올린 부위에서 반대쪽으로 바늘을 넣되 바늘의 끝부분이 피부에 접촉되도록 합니다.

2. 엄지, 검지, 중지로 피부를 들어올린 다음, 검지있는 쪽에서 엄지와 중지 방향으로 바늘을 수평으로 자입합니다.

 

♣ 주사방법

1. 백신구입시 동봉된 주사기를 개봉한 후 주사기안에 약제를 넣을 때 바늘이 오염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세요.
븕은약(DHPP)를 주사기로 뽑아서 흰색 고체(L)에 넣을 때 너무 세게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개를 옆으로 눕게 한 자세나 기립자세 또는 앉은 자세중 접종하기에 가장 용이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 경험상 앉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강아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다른 가족이 얼굴 쪽을 잡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소독용 알코올을 적신 솜으로 털 하단 피부의 주사예정부위를 문질러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단 생독백신을 사용할 때는 알콜소독을 하지 않으며 희석액 또는 백신 자체의 냉기를 없앤 후 주사합니다.

4. 위 그림과 같은 주사 부위를 선택하고 피부를 들어올려 주사바늘을 피하로 넣은 다음 피스톤을 후퇴시켜 보되 피가 스미면 다시 실시하여야 합니다.
- 이러한 경우가 아주 간혹 있는데 강아지를 잘 보정하고 계시면 문제없이 바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5. 피가 스며들지 않으면 들어 올렸던 피부를 잡고 적절한 속도로 약물을 주입합니다.
약물 주입시 저항이 있으면 근육층이나 피내층으로 바늘이 들어간 것이므로 바늘을 빼고 재 실시합니다.

6. 주사바늘을 뺀 후에 주사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약물이 잘 확산되도록 합니다.

7. 주사후에는 반드시 접종일자 등의 접종내역을 기록해 놓는 것이 다음 회차 접종일자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자가접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아지가 건강할 때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최초 접종은 모체이행항체가 소실되는 생후 34일경부터 시작하되 보통 생후 40일 이후에 시작합니다.
간격은 백신종류에 따라 다르나 보름-한달간격이며 접종후 일주일간은 목욕이나 여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주입된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루느라 1-2일 정도 약하게 병을 앓게 되는 것을 보실 수 있거든요.

  또한 간혹 백신 접종 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 그렇게 흔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럴 때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환경을 제공해 주시면 대부분 수 시간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고 합니다.
만약 수 시간이 지나도 과민반응이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셔서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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