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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건강

강아지 염색의 문제점

  강아지의 귀여움을 더하기 위해서 귀와 꼬리, 다리와 볼 등에 염색해 주는 경우를 간혹 봅니다.

특히 귀나 꼬리를 투톤으로 염색한 경우에는 무척 귀엽고 예쁘더군요.
때문에 한번 염색을 해 주셨던 견주들은 계속 해 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예쁘게 염색한 강아지는 사람들이 보기에 즐겁고 기분 좋은 면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애견들도 자기들의 염색한 모습을 기쁘게 받아 들이고 있을까요?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에 염색하기를 좋아하는 애견들은 결코 없을 거라는 점입니다.
미용도 스트레스인데 그것에 추가되는 염색과정은 오직 스트레스를 더할 뿐이거든요.


사람도 머리 염색을 자주 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가 많은데 애견은 괜찮을까요?


   예전에 스페인의 카탈란 종양학연구소가 6개국 백혈병 환자 4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염색약과 건강의 상관관계에서 염색하는 사람은 림프종에 걸릴 위험이 19%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1년에 12번 이상 염색약을 사용한 경우에는 그 위험성이 26%로 높았습니다.

염색약은 파라페닐레디아민, 아미노페놀, 레소시놀 등 10여가지 이상의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일부 물질은 피부염 천식, 신장기능저하, 현기증, 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염색 화학물질은 인체에 다양한 유해작용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습니다.

2004년에 발표된 최재욱-조진아 교수팀의 고대박사논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소비자 역시 피부장애(습진, 반점, 두드러기), 눈 침침 현상, 발열과 메스꺼움, 구토, 탈모 등의
부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 10월 한국소비자원은 작년부터 지난 9월까지 염색약 부작용 피해사례가 모두 166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부작용 증상은 가려움이 20%로 가장 많았고 부어오름 15%, 발진과 두드러기 14% 순이었으며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 결막염 등의 안과 질환을 일으킨 경우도 8% 였다고 합니다.

 




또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부 식물성 염색약에 포함된 망간은 법적 기준치의 2배를 초과하고 있어,
두통과 근육통, 경련, 정신착란 등을 일으킬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잦은 염색이나 부주의한 염색약 사용은 미량이라도 체내에 축적되면 심한 모발손상을 가져올 수 있고,
피부 접촉시 구토, 천식, 통증, 간이나 신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염색약에 포함된 여러 종류의 중금속과 화학물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는데,
특히 염모제의 화학물질은 주로 두피 등을 통해 장기로 전달됩니다.

장기간 머리에 염색을 자주 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방광암 발병률이 3배나 되며,
또 10년 이상 근무한 여성미용사가 일반여성에 비해 5배 정도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더군요.

이러한 조사결과들은 염색을 자주하거나 자주 약을 만진 사람은 건강에 안좋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때문에 임산부와 수유중인 사람, 노약자, 어린이는 가능한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보다 피모가 한층 약한 애견은 염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물론 피부가 약한 애견의 염색약은 사람 염색약보다는 순하게 만들어 졌을 것으로 보이나,
인위적 외모를 위해 화학약품이 애견의 체내에 침투하는 것은 결코 건강에 좋은 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샵이나 동물병원에서는 견주가 요청하면 별다른 설명없이 해 주고 있습니다.
애견쇼핑몰의 염색약 설명에도 피부의 상처나 습진등의 이상외에는 사용해도 좋다고 되어 있더군요.

상식적으로, 애견 염색약을 사람 염색약보다 더 좋은 재료로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품질관리면에서도 사람염색약보다 애견 염색약에 더 많은 정성을 들이지는 않겠죠.

또한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서 그 제품이 100% 천연제품은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3-5%만 천연재료가 들어 있어도 'natural'이란 표현을 쓸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거든요.
그 3-5%라는 수치도 제대로 사후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니 몇 %가 들어 있는지는 업자들만 알겠죠..ㅜㅜ





  사람도 염색을 자주 하면 모발이 많이 손상되고 부작용이 많듯이 애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사람과 달리 개는 자신의 외모에 관심없기 때문에 염색하는 과정은 스트레스가 될 뿐입니다.
자주 염색을 해주면 털뿐만 아니라 피부도 상할 수 있으니 건강하게, 자연스럽게 키우시길 권합니다.
피부는 애견 신체의 가장 넓은 장기이며 건강의 척도이기 때문에 잘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일부 사람 염색약으로 애견을 염색하는 경우도 접했는데 정말 애견의 건강이 염려되더군요.

전용염색약을 사용해도 알러지 반응, 접촉성피부염, 고통, 심각한 가려움증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사람의 피모에 맞게 제조된 염색약을 애견에게 사용한다면 부작용이 심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 염색약은 개에게 독하기 때문에 피부병, 눈병,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평소 피부가 민감하고 염증이 있으며 손상된 피부를 가진 애견이라면 절대로 염색하지 마세요.

견주가 알 수 없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염색약의 유해성을 생각해 볼 때,
지속적인 염색이 애견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 염색약이나 샴푸가 강아지 눈에 들어갔을때 응급처치법

강아지가 발버둥치지 않도록 얼굴을 잘 잡고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눈을 씻어 내세요.
그 다음 눈 주위를 2%의 식염수로 닦아준 후 필요시 강아지 전용 안약을 넣어주세요.

 

2012/03/28 - [강아지/애견미용] - 강아지 염색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