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건강

강아지 항문낭 파열과 관리방법

 

  개의 항문낭은 퇴화된 기관으로 현재 특별한 역할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배변시에 배출이 안된 항문낭액이 차고 오염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항문낭에 고인 분비물, 노폐물은 자연적인 배출이 원칙이며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사람이 개입하게 되는 거죠.
 
때문에 항문낭을 살펴보시고 목욕시킬 때마다 샴핑하기 전에 먼저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낭액의 색깔은 개체차이가 있어 짙은 갈색이거나 보다 옅은 경우가 있으며,
어떤 경우든 액체로서 농도 차이는 있으나 악취가 심하고 짜면 분출하듯이 나오므로 주의하세요.

 

 

 


♣ 강아지 항문낭 짜는 방법
 
꼬리를 잡아 등 쪽으로 올리고 항문을 먼저 돌출시킨 후,
휴지를 항문에 대고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5시와 7시 방향의 부분을 밀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짜줍니다.


짜주다 보면 자연적인 배출이 되는 강아지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일부 강아지들은 조금이라도 나옵니다.

자연적인 배출도 안되고 가족이 목욕시에 짜주지 않은 경우 강아지 항문낭이 파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년전 제 푸들도 항문낭이 갑자기 파열되어 피고름이 나는 생생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지요.

보통 항문낭에 노폐물이 차면 가렵기 때문에 엉덩이로 썰매타는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가 많습니다.
제 애견은 그러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세히 살펴보질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식인등의 강아지관련 질의응답에서 항문낭 파열질문이 올라왔을 때 답변했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강아지 항문낭 염증, 파열시 관리방법
 
  항문낭이 파열되면 작게 구멍이 나거나 1cm이상의 파열된 상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동물병원에 데려가시면 거의 항문낭제거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과 지인들의 경험을 보면 항문낭이 파열된 상태라고 해도 꼭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인의 애견은 항문낭 염증으로 부어있었는데 일주일간의 치료로 완치되었던 사례가 있었지요.

 

파열당시 아는 수의사분께 문의하니 잔존 내용물을 완전히 짠후 소독을 철저하게 해 주면 된다더군요.
파열되면 항문낭 주변이 약간 부어 있어 강아지가 통증을 느끼므로 거부하겠지만 완전히 짜야 합니다.

아울러 강아지가 잘 배변하고 기력이 활발하다면 크게 염려하실 일은 없다고 봅니다.

 


  배변이 원활하도록 사과나 바나나, 당근, 고구마등 섬유소가 많은 과일과 야채를 조금씩 주면 좋습니다.

또한 주사방법을 아는 분은 항생제를 피하주사로 체중에 맞춰서 하루 한번 맞춰 주시고 소독해 주세요.
주사에 애로가 있는 분은 항생제를 구입해서 매일 용량에 맞춰서 먹여 주시고 철저히 소독해 주시면 됩니다.

 

제 푸들 강아지의 경우는 파열후 열흘 정도쯤 지나니 완전히 아물었고 지금까지 별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
수술이 꼭 필요하다면 검사후 해야 겠지만 항문낭 염증,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만이 최선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