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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음악공간

나는 가수다 - 김범수 제발

 

  지난 18일 MBC 추석특집 ‘나는 가수다 명곡 BEST 10’을 시청하게 되었어요.


나가수 1, 2 시즌에 소개된 총 458곡 중 시청자들이‘다시 듣고 싶은 명곡’으로 선정한 10곡인데요,


'여러분'을 부른 임재범이 개인스케줄로 불참하게 되어 9명만 경쟁을 펼쳤지요.

 

YB 박정현 김경호 김범수 박완규 윤민수 인순이 국카스텐 장혜진 등인데요,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가수들의 향연이라 그런지,

시청하는 내내 무척 행복했습니다.

 

신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악기를 가진 그 분들이 정말 부럽더군요.

 

  경연결과 1등의 영광은 요정 박정현에게 돌아갔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받은 가수는 '김범수의 제발'이었어요.


제가 선택권이 있었다면 당연히 김범수에게 표를 주었을 텐데 말이죠.

 

 

 

 

 

 

  간혹 김범수의 열창을 즐겨들었지만 이번에는 부상투혼을 발휘해서 더 큰 감동을 받았어요.
클라이막스에서는 부상임에도 일어나서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감동을 배가시키더군요.

 

화면에 담긴 두 명의 여성이 온 몸으로 전율을 느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

현장에서 라이브로 들으면 충분히 그랬을 거란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지요.

 

 

 

 

 

 

  자문위원단인 남태정은 이렇게 평가했더군요.


"이소라가 부른 ‘제발’과 김범수가 부른 ‘제발’은 남자와 여자의 이별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이소라가 슬픔에 젖어 불렀다면 김범수는 그 아픔을 절제해 보였다."

 

추석이 지나면 더욱 깊어질 가을, 깊은 만큼 곧 떠날 가을,
그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이별노래인 '제발',  자주 만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