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봉된 코미디 영화 복면달호,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한 영화로 차태현이 '이차선 다리'로 노래실력을 뽐낸 영화였죠.
이번 추석연휴기간에 다시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영화 OST중 뛰어난 곡은 단연 차태현이 부른 '이차선 다리'였지만,
이소연이 부른 '비내리는 밤'을 들으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그동안 접한 수많은 영화음악중에서 삑사리나는 음치면서도,
그처럼 잘 어울리게 부르는 노래는 처음 들었거든요.
이소연이 여주인공 차서연역에 캐스팅된 에피소드를 털어 놓은 적이 있더군요.
“오디션 때 감독님과 음악 감독님 앞에서 빅마마의 ‘체념’을 열심히 불렀어요.
그런데 노래를 듣자마자 감독님이 됐다고 하시면서 곧장 캐스팅됐어요. 바로 원하는 그 목소리라며.”
차태현 '이차선다리'
가사와 곡은 참 슬픈데요, 부르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어요.
노래만 불렀다 하면 비가 오는 여 주인공이 비를 맞으면서도 굳세게 노래하거든요.
이소연은 처연하게 부르는데 오히려 미소짓게 하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불안한 성량이 매력적인, 진정한 코미디영화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머에 빠지게 되네요.
삑사리에도 굴하지 않는 용감한 열창(?) 한번 들어 보세요.^^
<출처 : 주니의 블로그>
이소연 - 비 내리는 밤
이 밤도 비가 서글프게 내려요
그대 그리는 이런 내 맘 아는지
빗속에 젖어 눈물에 젖어
그대를 불러봅니다~
달빛에 어린 환한 그대 미소에
내 맘 다 주던 날이 어제 같은데
세월의 비에 망각의 비에
그댄 날 지우셨나요
저 비가 그친 자리에
또 다시 달은 차겠죠
그럼 그땐 그대도 다시
내 곁을 찾아 줄까요~
매일 비를 안고 울어도
그 비에 젖어 아파도
저 비를 미워할 수가 없죠
나를 때리는 저 빗물이
날 파고드는 빗물이
그리운 그대 같아서~
매일 비를 안고 울어도
그 비에 젖어 아파도
저 비를 미워할 수가 없죠
나를 때리는 저 빗물이
날 파고드는 빗물이
그리운 그대 같아서~
<출처 : 가사집 http://gasazip.com/30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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