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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음악공간

양희은 한계령

 

  가장 좋아하는 가요중에 하나가 양희은의 '한계령'인데요,

양희은 씨의 곡 중에서는 가장 좋아합니다.

 

'아침이슬'로 데뷔한 그녀는 맑고 아름다운 음색의 소유자로서
정말 오랫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형가수지요.

 

신이 내린 가장 완벽한 악기를 가진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3일 SBS 여름특집 ‘슈퍼매치'에 출연한 양희은의 고백에 놀랐어요.

 

양희은은 “지금도 끊임없이 부드러운 음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 피를 토하며 목청을 틔웠고
이 때문에 목소리를 잃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거든요.

 

타고난 특출한 재능을 계속 담금질하는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죠.

 

 

 

 

 

 

  가끔 한계령을 듣거나 혼자 흥얼거릴 때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바람처럼 와서 바람처럼 떠나가는 것이 인생 아니겠어요~


사는 순간에는 열심히 살고 떠날 순간에는 바람처럼 잡힘없이 떠나가는 것이 로망이거든요.

 

 

 

 

양희은과 김예림

 

 

 

  한계령은 가수이자 시인인 하덕규가 가사를 쓰고 작곡한 곡인데요,

생명이 가진 본연의 고독을 깊게, 강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전 한계령을 지날 때 이 노래가 떠올라서 음미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