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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박근혜 탄핵, 오만한 권력에 대한 응징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3일 야3당이 박근혜 탄핵안을 공동발의했습니다.

9일 표결예정이니 역사에 남을 일주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도 박근혜는 끝내 사임하지 않았습니다.

루비콘강을 건넌 로마의 카이사르를 떠올린 언론도 있는데요,

이제 국가의 운명을 건 주사위가 던져진 셈입니다.


  국회통과후 보수적인 헌재의 판결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요,

박근혜의 피의사실을 볼 때 통과 안되는 것이 비정상적인 일이라 하겠습니다.


현 시국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이문열이 촛불집회를 북한 아리랑축전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참 가관입니다.

북한의 관제축제와 자발적으로 참가한 촛불집회를 동일시하는 편협한 시각이 말이죠.


보수를 사칭하는 극우가 아닌 대한민국의 ‘진짜 보수여 깨어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가 쓴 소설책을 구입했던 이 손이 부끄럽고 그가 받았을 제 돈이 참 아깝습니다.





  총 3번의 담화를 하면서도 박근혜는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무죄를 강변하며 진퇴문제를 국회에 맡기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을 뿐입니다.

스스로 결정해야 할 자신의 거취문제까지 남한테 미룬 것이니 정말 기막힙니다.


자신과 친위세력의 권력유지에만 미련을 갖고 정략몰이하려는 꼼수가 엿보이는데요,

죽는 순간까지 권력에의 집착을 버리지 않은 독재자 박정희가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역사를 볼 때 정치인들이 부정부패나 무능, 국가기밀누설등으로 탄핵당한 사례가 많습니다.

박근혜는 타국 정치인들의 탄핵사유를 모은 종합세트라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가의 명운을 가를 일주일동안 박근혜가 할 일은 즉시퇴진하거나 탄핵당하는 것뿐입니다

트럼프의 당선 후 우리나라를 둘러 싼 강대국의 이해득실이 무섭게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드배치에 불만품은 중국의 경제보복이 심화되고 일본의 아베는 국익외교에 바쁩니다.


비상시국에 현명하게 대처를 해야 할 대한민국의 수반은 무능하고 몰염치하다는 점에서,

4월 퇴진이니 어쩌니 무책임한 세력들의 권력재창출을 위해 낭비할 시간은 전혀 없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성있게 일할 사람들에게 시급히 권력을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훗날 후손들과 역사가들이 이 한 주일을 어떻게 평가할 지 두려워지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수십 년간 부패한 소수 기득권세력들의 전횡이 박근혜의 치부로 낱낱이 드러난 건데요,

오래된 암종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기운을 돌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느끼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근본적인 대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삼십 년만에 하늘이 준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고 제대로 해야만 부활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은 정치인의 권력다툼이 아닌 국민을 위해 온전히 몰입할 때입니다.

탄핵도 되기 전에 개헌 운운하며 전력을 분산시키는 이들은 모리배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이 깨어있다는 점에서 정치인들 또한 그 수준에 맞춰야만 살 것입니다.


역사의 주인공은 소수 권력자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한 주연은 깨어있는 민중이었습니다.

민중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권력자는 권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것인데요,

21세기 국민이 권력의 원천인 민주주의 시대에는 더욱 그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권력의 근원인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권력은 반드시 단죄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