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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아베 일본총리 망언도발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가인 아베 총리가 노골적인 우경화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 정부 당국자를 처음으로 보냈으며,
4월 초에는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도발을 반복해 왔지요.

 

그런 아베정권이 이번에는 이웃 한국등 피해국들을 완전히 무시하기로 작정한 모양입니다.


아베 총리는 2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서 일본의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망언까지 해 버렸거든요.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매우 해괴망칙한 발언을 했습니다.

 

'침략에 대한 정의가 확실하지 않다니', 일본의 침략역사를 완전히 부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나아가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춘계 예대제에 맞춰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참배 인원이 100명을 넘어선 것은 2005년 10월 추계 예대제 때 이후 처음이며, 기록 확인이 가능한 198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서 일본 정치권의 보수화 추세를 반영하는 명백한 징표로 보입니다.

 

아소 부총리는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에 "야스쿠니 참배는 매년 해 온 일"이라면서
"새삼스럽게 이야기될 일은 아니다"고 주장까지 했더군요.

 

 

 

 

 

 

  이렇게 아베총리와 정권을 포함한 일본정치권의 도발적인 보수화는 동북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명백한 침략행위에 대한 막무가내식 부정은 한국와 중국등 피해국에게 아픔을 일깨우는 행동이거든요.


때문에 위안부부정, 교과서 왜곡행위와 달리 침략자체의 부정은 결코 넘어서는 안될 마지노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정권의 총리가 자신들의 국회에서 침략행위를 부정하는 전무후무한 일을 저지른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침략하고 침략당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한데, 정의가 확실하지 않다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일본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웃국가간의 관계개선보다는 확실한 우향우에 방점을 찍은 형국입니다.

 

  세상에 많은 것이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적 진실입니다.
일본의 침략행위로 스러져간 무수한 생명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은 일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신교를 믿는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이거든요.

 

 

 

 

 

  경제동물이라는 별칭을 가진 일본이기에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겁니다.
아베의 망언도 작정하고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불신과 심각성을 느끼게 됩니다.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침략의 원흉들이 신이 되어 참배를 받는 독특한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의 부활을 경계하며 아베정권의 도발에 냉철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본 우파세력의 지지를 얻고 집권한 아베총리가 망언을 중단할 이유가 없어 보이거든요.

일본 침략정쟁의 피해국인 중국등과 더불어 적극적인 공동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