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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김정은 도발위협과 대한민국

 

  오는 7월 27일은 미국과 북한의 정전 협정 체결 6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25전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에도 대한민국은 아직도 평화상태가 아니라는 거죠.


물론 정전협정의 당사자도 아니지요. 평화는 여전히 멀리 있습니다.

오히려 전쟁불사를 외치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 1 비서의 행보에 국내외 촉각이 곤두서 있습니다.


최근 개성공단 폐쇄에 근로자 철수로 대응하며 남북이 마치 씨름판의 두 선수처럼 버티고 있는 형국입니다.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북한공산왕조의 3대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지도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일부 우리나라 국민들은 김정은의 나이가 29살로 어리고 경험도 없다는 점에 얕보는 시각까지 있더군요.

 

김정은을 미치광이나 돼지라고 부르면서 조롱하지만, 놀리는 행위가 무조건 즐거울 수 만은 없습니다.
미치광이가 난동부리면 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민주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일당공산독재국가로 오직 김일성일가만이 가진
독점적이고 우월적인 권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즉 김정은은 북한에서 적법한 왕가의 후손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것입니다.

때문에 북한의 김정은이 갖고 있는 권력의 절대성과 경험없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또한 북한의 전쟁 상대방은 미국이었고 평화를 갈구하는 대상도 분명히 미국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미국의 동맹국일 뿐, 전쟁에 대한 절대적 결정권을 갖고 있지 못하거든요.

 

최근 한 독일 언론이 한반도에서 우발적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북한에 외교적인 양보를 권했더군요.
하지만 박근혜정부는 단 하루의 대화제의를 한후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로 맞대응했을 뿐입니다.
어떻게 만든 개성공단인데, 박근혜정부가 어린 독재자의 투정에 너무나 빨리 흔들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여건이 어려운 북한정권이 감당하지도 못할 전쟁불사를 선언하는 것은 살려는 몸부림으로 봐야 합니다.


미국과 대한민국이 그러한 점을 인식하고 김정은정권의 안정을 돕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봅니다.

북한이 현 상황에서 당장 쓰러지지도 않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물귀신작전을 쓸 것이 뻔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됩니다.


이 땅에 다시 전쟁이,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한반도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죠.

일부 보수신문에서는 이 기회에 북한을 쓸어버리자는 식의 논조를 보이기도 하는데 참 염려되더군요.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한강철교 끊고 가장 먼저 도망간 사람들이 누군지 국민들은 직시해야 합니다.

 

 

 

 

 

 

 

이제는 피난갈 상황도 안되니 현재 위치에서 처참한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남북간의 전쟁은 어떤 해결책도 아니라는 점, 오직 국민들의 고통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강경대응만이 결단코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북한정권의 살려는 응석을 도와 주면서 평화통일의 길로 서서히 이끌고 와야 합니다.
어려운 나라를 돕는 대한민국이 동족인 북한의 어려움을 외면하며 김정은의 꼼수에 넘어갈 이유가 없거든요.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는 진정으로 전쟁을 원했던 정치가로 국민을 전쟁에 끌고가 함께 패망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정권은 실제 전쟁에 몰입할 이유도 없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형편이 전혀 아닙니다.

이러한 점을 미국 오바마 정부와 한국의 박근혜 정부는 재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 트레이드 마크라는 원칙도 좋고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도 좋습니다.
하지만 민족의 장래라는 거시적 안목을 갖고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역사를 보면 전쟁은 평범한 정치가도 할 수 있지만, 평화는 탁월한 정치인이 아니면 이룩할 수 없습니다.
전쟁도 평화도, 모두 인간이 만듭니다. 결정하는 자리에 어떤 인간이 앉아 있는지 그래서 중요하지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을 양손에 쥔 김정은의 게임에 휘둘려 강경대응만 한다면,
제한전이든, 전면전이든, 적든 크든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 국민입니다.
3대째 이어 온 독재자의 명령에 무조건 목숨바치는 북한 주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차원이 다르잖아요.

 

  전쟁은 언제나 악입니다. 절대로 선이 아니며, 영원히 선이 될 수도 없습니다.
이 땅위의 모든 생명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신속한 남북대화재개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