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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생활정보

이혼사유 순위

 

  얼마전 지인의 아들이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불협화음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인지, 별 놀라움이 없었지요.

 

이렇듯 주위에서도 이혼에 관한 말을 자주 듣게 되더군요.

 

2012년 이혼 부부는 11만 4300여 쌍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혼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기록은 분명히 아님에도, 우리나라가 자살률에 이어 또 1위를 기록하게 된 거죠.

 

통계청 '2012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이혼가정의 50% 이상이 자녀가 있다고 하니 더욱 안타깝네요.

 

이혼사유를 보면, 46.6% 가량이 '성격차이'가 1위, 다음이 경제문제(12.7%)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경제문제로 이혼한 부부비율은 지난 2010년 12.0%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정폭력 10,7%, 배우자의 부정 7.5%, 가족간 불화 6.5%, 배우자나 가족들의 정신적·육체적 학대 4.2% 순이었습니다.

 

이혼방식으로는 협의이혼이 8만 6900건이었고 재판이혼은 2만 7400건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접수된 이혼상담 사유로는 '배우자의 가정폭력'과 외도가 가장 많았다네요.
2012년도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신고율은 전체 신고건수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구요.

 

 

지난 8일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에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참 시사점이 크더군요.


20~30대 1436명, 40~50대 1398명의 재혼회원이 대상인데요, 연령대별로 이혼사유에 큰 차이를 보였거든요.

20~30대는 '성격차이', 40~50대는 '외도, 바람' 때문에 이혼을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장시간 시외버스를 탈 일이 있었는데요,
뒷 자리에 함께 탄 중년부부의 대화를 듣게 되었지요.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큰 목소리로 이어지는 대화 또는 말싸움을 듣자니 정말 귀를 막고 싶었죠.


사사건건 자기 입장만 주장하는 그들의 태도를 보면서, 어떻게 함께 사는지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
화난 표정으로 하차하는 부부를 보면서 보금자리에서 벌어질 2차전의 모습까지 상상해 봤네요.

 

 

 

 

 

 

 

  함께 살면서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다툴 수도 있겠지만, 나이만큼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수십년의 나이테를 가진 분들이 버스라는 공공장소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점을 말이죠.

 

자신들의 다툼으로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망쳤다는 것을 기억이나 한다면 다행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