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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정의가 우선이다, 편 가르기 그만하라


  평소 정치사회관련 기사댓글을 유심히 확인하는 편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국가에서 언론은 다양한 시각에 따른 기사를 방송보도하고,

국민들은 자신의 사상에 따른 댓글을 달고 여론의 경향성을 읽는 것은 당연한 행동입니다.


최근에는 최저임금이나 드루킹 특검, 남북미관계등, 주요 이슈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댓글을 볼 때마다 지나친 편가르기가 여전하다는 진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편가르기란 ‘자기 편과 남의 편으로 나누어 대립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명박 박근혜정권당시 국정원등에서 불법댓글부대를 운영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순수한 의견이어야 할 댓글이 돈을 받고 자파논리에 따라 댓글조작까지 자행했던 건데요,

지금의 댓글들도 정확한 판단보다는 편가르기식 주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진보와 보수, 여당과 야당 등 정치이념과 논리에 따라 무차별, 무제한 폭언이 득시글합니다.

이러한 댓글상황을 볼 때마다 이들이 이성가진 사람인지 기계인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IT기술발전에 따라 댓글도 기계가 할 수 있고 조작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이미 진실입니다.

기계댓글조작은 법제도적으로 원천봉쇄하는 것은 당연하나 근본문제는 인간이라고 봅니다.


스스로의 판단기준보다는 인기 유튜버들의 논리에 따라 휘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무 뿌리가 깊지 않으면 바람에 휘둘려 뿌리가 뽑히듯 인간도 깊지 않으면 휘둘리거든요.





  남의 사상이나 판단이 아닌 자신의 사상과 판단으로 삶과 세상을 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들이 주입한 사상의 행동대원이라도 된 것처럼 보이는 무지몽매한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스스로의 뿌리로 커가는 나무처럼 자신의 사상에 폭넓은 식견을 더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삶과 세상을 보는 판단기준으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란 인간이 언제 어디서나 곧고 바른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최상급의 기준이 됩니다.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정의는 그 자체로도 좋고 그에 따른 결과도 좋습니다.’

즉 어느 한편만 유리하고 다른 편은 불리하다면 그것은 정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회 각 부분에서 의견대립이 있을 때 정의가 기준이 된다면 서로 양보할 수 있게 됩니다.

편가르기에 따른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서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기본준거가 되기 때문이죠.


다만 편가르기 논리를 수단으로 오랜 기득권을 누려온 적폐세력의 발악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의를 무시하고 편가르기 진영논리에 따라 승승장구해 온 자들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적폐청산이 왜 필요한지 국민들이 더욱 깨어나서 정의를 되찾아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폭력 흑인인권운동을 벌이며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를 꿈꾸던 마틴 루터 킹 목사도

광장에서 아테네 청년들에게 깨어날 것을 가르쳤던 소크라테스도 기득권에 희생되었습니다.


이처럼 정의란 부르짖는 것도 어렵고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정의를 말하는 것은 정의로운 사회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편가르기에 휘둘리지 말고 정의에 따른 행동이 무엇인지 먼저 탐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곧고 바른 것을 추구하는 정의로운 삶을 살기위해 필요한 것은 자유와 담대한 결심입니다.

정의로운 삶이란 소크라테스가 죽음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원천이라는 점을 기억합니다.





  "이제 우리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부터 사형을 받기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들은 살기 위하여...


그러나 우리 앞에 어느 쪽이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신 외에 아무도 분명히 알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