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사회이슈

책보다 스마트폰~

 

  지난해 가계 도서구입비가 월평균 1만 8천 690원이라고 합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의 '2013년 출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의 평균 정가는 1만4천678원이라고 하니 채 2권도 구입하지 않았다는 거죠.

 

2003년 조사대상이 전국 가구로 확대된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하네요.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로 전년보다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2012년 2만원선 아래로 더 내려가 1만원대에서 2년 연속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된 이유로는 경기불황과 독서 문화의 퇴조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보다 2.1% 늘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의 1.2%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니 소비도 낮아질 수 밖에 없거든요.

 

  특히 도서구입비 지출은 소득이 적은 가계일수록 적었습니다.

 

 

 


지난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계는 책을 사는 데 월평균 5천278원로 1년 전보다 12.9% 감소했지만,
상위 20%에 속한 5분위 가계는 3만1천60원을 지출해 전년보다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격차가 도서구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네요.

 

위 통계처럼 도서를 구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경기불황으로 인한 가계소득감소에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독서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세태에 있다고 봅니다.

 

소득이 적어 도서구입할 여력이 없어도 독서를, 책을 좋아한다면 도서관에 가면 되거든요.

 

 

 

 

지하철을 이용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고 있습니다.
전자책을 읽는 경우도 있겠지만 다수는 동영상시청, 통화, 게임, 카톡등의 sns에 몰입하고 있더군요.

 

  많은 국민들이 독서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시행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2013년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으로, 2011년보다 0.7권 준 것으로 집계되었기 때문이죠.

 

 

중국 최초의 24시간 서점

 

참고로 중국 국민들의 연간 독서량은 오프라인 서적 기준 평균 4.77권, 전자책은 2.48권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약간 적은 수준이지만 24시간서점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24시간 편의점은 곳곳에 엄청 많이 있지만 동네서점은 거의 고사한 상황에서,
24시간 문을 열 동네 서점은 없는 실정이거든요.

 

독서, 책읽기는 살면서 꼭 즐겨야 할, 누려야 할 필수덕목이며 행복입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삶의 지혜와 풍부한 학식을 좋은 책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그 자체에서 큰 즐거움과 삶의 여유로움, 삶의 중심을 탐구하게 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것 못지않게 독서도 많이 즐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느껴지는 독서문화의 퇴조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