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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힐러리, 미국 최초여성대통령 탄생 예감


  11월 8일 45대 미국대통령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와 공화당의 트럼프, 두 후보의 상황을 살펴볼 때,

힐러리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입니다.


변호사출신으로 대통령부인과 국무장관등 오랜 공직생활을 경험한 힐러리후보는 이메일스캔들로 신뢰도에 문제가 있으나 유능한 인물인 것만은 확실하거든요.


지난 1차 토론에서 힐러리후보는 ‘토론준비도 했지만 대통령될 준비도 했다’는 말을 했었죠.

그 순간 전혀 준비되지 않았던 ‘우리의 준비된 여성대통령’이 떠오르더군요.


예상대로 힐러리후보가 당선된다면 그녀는 확실히 준비한 대통령이 맞을 겁니다.


토론을 잘한다는 것은 준비도 해야 하지만 기본 지성이 없으면 잘하기란 어려운데요,

힐러리는 트럼프를 훨씬 능가하는 유능함을 토론에서 명확하게 증명해 보였거든요.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이어 최초의 여성대통령을 배출한다면 역사적 의미도 크다고 봅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유능한 여성정치인은 독일의 메르켈총리입니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을 발표했는데요,

1위가 메르켈총리, 2위가 힐러리후보였고 대한민국여성대통령은 12위에 올랐더군요.


메르켈총리는 최근 13년동안 2번을 제외한 모든 해에 선정되었고 올해까지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평가된 인물입니다.





  얼마전 힐러리 후보가 메르켈 총리를 좋아하는 지도자라고 했더군요.

유럽의 어려운 시기에 놀랍고 강인한 지도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만약 힐러리후보가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된다면 한층 주목할 일이라고 봅니다.


메르켈만큼 강인한 정치역정과 능력을 갖고 있는 힐러리후보가 최강대국 수반이 된다면,

유럽연합을 좌우하는 메르켈총리와 더불어 세계사의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유일한 분단국가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은 당연히 크겠구요,

미국의 레이건대통령과 영국의 대처총리가 신자유주의를 주도한 것과는 훨씬 나은 방향에서,

문제많은 지구를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이처럼 규모를 막론하고 조직의 리더라면 지적이고 유능하며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무지하고 무능한 리더는 근시안의 코뿔소처럼 자기가 가려는 길만 내달릴 수 있을 뿐,

주위나 미래는 전혀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독불장군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 점을 깨달을 땐 이미 늦었다는 점에서 참담한 비극이 되는 거죠.

그런 점에서 미국 국민들이 힐러리를 대통령으로 선출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주머니 속의 송곳을 결코 숨길 수 없는 것처럼 무지한 언행과 비도덕은 절대로 숨길 수 없습니다.

인성의 밑바닥을 세치 혀로 뱉어내는 순간 모두가 막말 트럼프로 전락될 수밖에 없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의 여성정치인 비율은 20대 국회를 기준으로 전체 300석 중 51석(17%)으로 109위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흔치않은 여성대통령이 재임 중인 건데요,

유능한 메르켈총리나 당당한 힐러리후보와는 비교할 것이 없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리더의 절제된 언행과 유능함, 통찰력이 매우아쉬운 대한민국 국민의 미대선 관전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