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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우리나라, 사람이 문제다

  

  이번 미국 대선은 힐러리와 트럼프, 두 노인이 격돌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경륜도 중요한 부분이나 혁신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2강중 하나인 중국이 떠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미국보다 먼저 직간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온 대국입니다.


현재 최강인 미국보다는 약하지만 앞으로 미국을 추월할 수 있는 유력한 국가인데요,

공산왕조라는 세계 유래없는 북한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중요한 나라죠.


이러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는 사드배치를 대한민국 정부는 강행하는 중입니다.


사드의 효용은 명백히 미국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음에도 그저 올인하는 모양새인데요,

지는 해 명나라와 떠오르는 해 청나라 사이에서 외교역량을 보인 광해군이 떠오릅니다.


  역사에서 지도자의 역량은 국가를 흥망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처럼 중요한 지도자를 왕조시대에는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없었지만,

민주국가인 지금 지도자의 무능은 국민이 선택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책임이 정말 큽니다.





  역사에 대한 통찰력도 없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비전조차 없는 근시안적인 현정권의 무능을 보면서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두 학자가 주장한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토인비는 인류를 23개의 문명권으로 나눠서 문명의 흥망성쇠에 대해 [역사의 연구]에서 논했는데요, 

개별 국가의 경우 다양한 도전에 잘 응전한 국가는 발전했으나 적절한 응전을 하지 못한 민족이나 국가는 멸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균,쇠]에서 문명흥망의 기본은 환경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금수강산을 가진 우리나라는 환경은 좋으나 사람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을사늑약을 이끌어 낸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에 인물이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상태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온갖 이익을 누려왔던 조선기득권자들의 부패와 무능, 분열이 국가를 멸망의 길로 만들고, 나아가 천박한 인물들은 침략자에 아부하여 일신의 영달을 도모했기에 조롱을 받아도 당연한 일입니다.


세계사의 흐름을 외면하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이익추구에만 몰입했던 조선말,

우리나라는 중국와 일본, 서양제국주의의 흥정대상이 되었고 결국 식민지로 전락했습니다.



아놀드 토인비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똑 같은 역사의 반복을 경험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인류의 성정으로 볼 때 반드시 반복하게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온갖 난국을 극복하고 국가를 부흥하게 할 인재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문제인 상황이 된 것은 기득권자들의 악랄한 출세주의를 계속 용인했기 때문입니다.


온갖 부정과 부패로 출세하여 금수저로 의기양양하는 이들이 벼룩처럼 나라를 좀먹는다면,

중국과 미국, 일본의 국가이기주의를 극복할 동력을 만들어 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와 재벌, 언론등 오랜 부도덕을 형성해온 천박한 세력들에게 철퇴를 내릴 수 있는 도덕적이고 능력있는 인재를 국민이 선택하고 신뢰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대응상황을 보니 큰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깨어있는 국민의 맑은 시선과 양심적인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