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리 오랜 세월동안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강아지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말티즈나 푸들등의 실내견은 가족과 같은 공간에 거주하면서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지요.
가족의 관심과 사랑은 강아지의 수명연장에 도움을 주어 강아지의 고령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직접 입양했거나 인연이 된 여린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죠.
최근들어 강아지의 평생건강을 위해 생식이나 직접 만든 자연식을 먹이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더군요.
원래 사료는 강아지보다는 생업에 바쁜 가족들의 편의와 기업들의 수익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강아지에게 최상의 음식은 공장에서 찍어낸 상업사료가 아니라 가족이 만들어주는 신선한 음식입니다.
문제는 많은 애견인들이 자연식이 강아지에게 좋다고 해도 매일 만들어서 먹이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어린왕자의 점등인처럼 점점 빨라지는 자본주의 시대상에 발맞추기 벅찬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때문에 모든 애견인이 사료급식을 완전히 중단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할 거예요.
이러한 이유로 애견인들을 위한 강아지 사료 급식가이드를 제시해 봅니다.
1.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주식으로 먹는 사료는 종류, 품질, 가격등이 매우 다양합니다.
- 저질 사료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최소한 사람이 먹는 원료로 만든 사료를 선택해서 주세요.
얼마전 소비자고발에 방영된 것처럼 저급, 저가의 사료일수록 절대로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거든요.
또한 견종과 사료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변으로 배설되는 에너지는 우유급여 자견은 10% 전후,
저질 조사료 급여동물은 60% 그 이상으로 변량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저급사료일수록 소화율이 떨어지게 되어 변량만 증가하게 되므로 건강상의 이득이 전혀 없겠죠.
2. 사료를 바꿀 때에는 천천히 바꿔서 강아지의 장이 익숙해 질 시간을 주세요.
- 여러가지 이유로 급여하던 사료를 바꾸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사료회사마다 제조법이 다르므로 기존사료에 익숙해 있던 강아지에게는 새로운 급여실험이 됩니다.
건사료를 바꿀때는 기존사료 4/3, 새로운 사료 1/4정도 섞어 점점 새로운 사료의 양을 늘려 주세요.
장이 예민한 애견이라면 2~3주 이상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바꾸는 것이 적응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성장하면서 연령에 따라 사료를 바꿀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료의 최적 교체타이밍은 일정한 나이가 되었다고 갑자기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소형견은 생후 6-7개월에 성숙하므로 그 이후에는 영양공급을 낮춰 주셔도 됩니다.
사료를 바꾼 후에는 피부, 모질, 기호성, 유희성, 기분, 소양감(긁는 정도), 냄새, 체중, 변등.. 미세한 변화를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존 사료보다 좋지 않은 변화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잘 살펴 보고 재선택여부를 결정해야 하거든요.
3. 처방식을 먹고 있다면 6개월에 한번은 계속 처방식을 먹여야 하는지 수의사에게 문의하세요.
- 처방식은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영양분을 정상보다 과하거나 적게 넣어 만든 제품입니다.
강아지 상태가 좋아졌음에도 계속 먹이게 된다면 오히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4. 자유 급식보다는 정시급식이 좋습니다.
- 자유급식은 가족에게는 편리하지만 식사시간의 불규칙,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강아지 건강에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사람처럼 강아지의 위장도 쉴 때는 쉬게 해 주어야 건강에 좋고 강아지 편식습관도 예방할 수 있거든요.
1회 식사시간은 10-15분정도가 좋으므로 그 시간이 지나면 물만 남기고 밥그릇은 치워 주세요.
6개월령 이하 강아지는 하루에 3번, 성견은 하루에 2회 정도로 주시면 무난합니다.
참고로 공복시간인 새벽에 노란 위액을 토하는 강아지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자기 전에 한 끼보다 작은 양의 사료를 먹여서 공복시간을 줄여주면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5. 어린 강아지에게는 성장에 필요한 적정량을 주셔야 합니다.
- 강아지가 크게 성장할 것을 염려해서 일부 애견샵등에서 사료알을 세어서 주라고 한다더군요.
그러한 업체의 말은 잘못된 것이니 절대로 듣지 마시고 사료제조회사에서 제시하는 기준을 참고해서 주세요.
사료봉투 뒷면이나 옆면을 보시면 체중과 개월수에 따른 일일권장량이 기재되어 있거든요.
6. 가끔 캔사료를 먹이는 것은 강아지의 기분전환에 좋은 것 같더군요.
- 대부분의 캔사료는 건사료 보다 곡물은 더 적고 동물성 단백질은 풍부하므로 기호성이 좋거든요.
캔사료를 건사료와 섞는 것이 아니라 건사료 대신 캔사료를 한 끼 식사나 상으로 주시는 겁니다.
일부 애견인들은 사료를 먹지 않는 강아지에게 캔사료를 섞어서 주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영양균형상 건강에도 좋지 않고 점점 편식하게 되므로 섞지 말고 별도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7. 적어도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가족이 직접 만든 음식을 주세요.
- 인터넷 검색이나 서점에 가보면 재료, 용량, 만드는 방법을 정리한 강아지음식 정보들이 많더군요.
요리방법을 알려주는 사이트들도 많으니 두루 살펴보시고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8. 어떤 음식이든 강아지가 잘 먹는다고 해서 정량보다 많이 먹이지는 마세요.
- 과식과 질병은 동전의 앞 뒷면이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간식이나 과일등 평소보다 음식을 더 먹였다면 그 양만큼 사료양을 줄여 주시는 것이 좋아요.
강아지의 건강관리는 가끔 보는 수의사보다는 생활과 음식을 함께 하는 가족이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식성, 모질, 몸무게, 대소변, 물의 섭취량 등의 변화는 오직 가족만이 알 수 있거든요.
영양균형이 잘 맞는 좋은 음식, 고심하여 선택한 좋은 사료를 먹이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볼 수 있더군요.
눈의 총기와 털의 상태가 좋아지며 변은 적당한 크기이고 휴지로 집기에 좋으며 양도 많지 않아요.
※ 사료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운동 및 활동량 - 정도에 따라 20-50% 증량
* 체중(크기) - 체중이 작을 수록 단위 체중당 더 많은 칼로리 요구
* 기온 - 온도가 5도 상승마다 약 7%정도 영양소 섭취량 저하
* 스트레스 - 쇼독, 스트레스 받는 개, 임신, 포유, 병든 개, 다친 개(고 칼로리 요구)
영국의 더 타임스가 2006년 3월 26일자 온라인에서 보도한 기사를 보면,
개나 고양이의 사료가 패스트푸드보다 더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또한 영양학자 존 서얼이 많이 팔리는 개고양이 사료 한 가지와 유명 패스트푸드의 영양소를 비교했는데,
개 사료에는 100g 당 4.4g의 지방이, 고양이 사료에는 지방이 100g 당 2.9g가 들어 있었다고 하네요.
사람들이 즐겨먹는 유명 치킨 업체의 닭요리에는 8배 이상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었고,
햄버거와 피자는 100g 당 지방이 고양이 사료의 3배를 넘고 소금과 설탕 함유량도 사료가 훨씬 적었다네요.
이처럼 소금과 설탕이 지나치게 함유되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더군요.
반려동물사료가 패스트푸드보다는 훨씬 좋으니 사료를 드시라고 권해 볼까요..^^
유머 - 개사료
어느 사료회사에서 유기농원료를 사용한 고급 개사료를 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설명회를 했다.
"이 사료는 유기농 청정원료를 사용하여 위생적으로 제조되었습니다."
담당직원의 설명이 끝나자 한 소비자가 물었다.
"맛은 어떤가요?"
"물론 기존의 사료보다 훨씬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습니다."
"사람이 먹어도 됩니까?"
"못 먹습니다."
뜻밖의 대답에 놀란 소비자가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물었다.
"아니, 유기농 청정원료로 영양가 높고 위생적으로 제조된 개사료를 왜 사람이 먹지 못한단 말이요?"
"네, 비싸서 못 먹습니다."
'강아지 > 애견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음식과 질병의 관계 (0) | 2012.07.21 |
---|---|
애견간식 구입시 유의사항 (0) | 2012.06.29 |
강아지 천연칼슘영양제 계란껍질 (0) | 2012.06.25 |
애견간식, 강아지 간식의 문제점 (0) | 2012.06.19 |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들 (0) | 2012.05.21 |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 - 초콜릿, 초콜렛 (0) | 2012.05.10 |
강아지 음식 알레르기 증상과 해소방법 (2) | 2012.04.26 |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 - 술(알콜) (0) | 2012.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