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기막힌 뉴스는 자유한국당의 국회보이콧입니다.
MBC 사장 김장겸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한 긴급의원총회에서 결정한 건데요,
‘언론탄압이자 폭거로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파기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내로남불’의 표본이자 적폐의 본산임을 자인한 행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본인들이 저지른 익숙한 악행을 신정부에서도 벌어질까 경계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번 체포영장발부는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된 김장겸을 노동부가 수회 소환했지만 불응하여 발부된 정당한 법집행입니다.
정당한 집행에 대해 이명박초기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언론을 장악한 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킨 당에서 할 말은 결코 아닌 것으로 봅니다.
언론탄압이나 자유민주주의 근본가치 운운은 한마디로 ‘개가 크게 웃을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처럼 저급정치를 해도 지역주민들이 선택한다는 자만이 없다면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나아가 적반하장으로 국회보이콧 결정까지 한 것은 전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로 판단됩니다.
정기국회는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세비와 특권을 누리는 국회의원의 최우선 현장입니다.
언론장악과 국정농단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파기한 자들이 일까지 안하겠다는 건데요,
관련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그냥 모두 사퇴를 해라’가 다수 의견이던데 적극 동의합니다.
이명박근혜 권력에 장악되어 하수인으로 전락했던 두 공영방송이 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4일부터 MBC 노조와 KBS의 새 노조가, KBS의 1노조는 7일부터 파업할 예정입니다.
지난 9년간 우리나라의 공영방송은 권력감시나 견제는커녕 길들인 언레기에 불과했습니다.
당연히 국민들은 두 방송을 외면했으며 종편이지만 jtbc를 가장 선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공영방송은 국민의 재산인만큼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문제는 언론이 언론 본연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을 아주 두려워하는 세력이 있다는 거죠.
언론장악으로 가려온 치부를 언론종사자들과 국민들의 힘으로 언론이 정상화된다면,
보수라는 이름의 반민주세력, 보수라는 탈을 쓴 적폐세력의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속칭 우리나라의 보수는 서구에서 의미하는 진정한 보수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부류입니다.
일제시대에는 친일로, 독재시대에는 독재자에 아부하며 사리사욕을 채운 자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친일과 독재, 반민주로 이어온 적폐세력은 반드시 청산해야 하는 대상인 것입니다.
공영방송, 언론은 정권의 도구가 아닌 국민의 공익을 위한 도구로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
언론방송 거짓보도의 대명사가 된 세월호 참사오보를 거울삼아 늘 자성해야 할 것입니다.
KBS와 MBC 두 공영방송 노조의 동시 파업은 2012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라고 하는데요,
두 방송사 노조의 파업이 언론정상화를 위한 서막으로 자리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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