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마르티즈 키우는 방법

  오랫동안 지켜 본 말티즈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오랜 옛날부터 귀부인의 품속에서 사랑받으며 살아온 도도한 견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푸들에 비해 독립성이 강하기 때문에 고집이 있는 편이며 자기 주장이 강한 면을 느낄 수 있더군요.


♣ 말티즈 특징

  말티즈는 몰타 섬이 고향인 오랜 역사를 가진 견종으로서 비단결같은 장모를 가진 아름다운 견공입니다.
장모종이라서 손이 많이 가고 다른 견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지만 매우 멋진 강아지죠.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작은 체구에 비해 기질이 강하고 도전적인 면이 있으며 겁이 없습니다.

또한 말티즈는 장모를 가지고 있어서 단모종처럼 털이 많이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실내견에 매우 적합합니다.
성별에 따라 성품이 다르고 개체마다 차이가 크지만 기질이 활발하고 영리해서 훈련성능도 괜찮은 편입니다.
성장후 말티즈의 평균체중은 1.5-3kg정도이며 지나치게 웨이브가 많은 것은 견종표준에 맞지 않습니다.

♣ 말티즈 키울때 주의사항

  먼저 가능한 생후 2개월령정도 된 강아지를 입양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오시면 저항력이 없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므로 질병에 쉽게 걸리거든요.
데리고 오시면 목욕이나 접종은 최소한 일주일 후에 강아지 건강상태를 보시고 건강할 때 해 주셔야 합니다.
목욕시에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시고 이후에는 10일이상 간격으로 한달에 2-3번정도 해 주시면 됩니다.

입양시에는 어린 강아지라서 털이 길지 않을 것이므로 부드러운 장모용 빗으로 매일 브러싱해 주세요.
어린 시절부터 브러싱에 익숙해 져야 성장하면서 털이 길어져도 크게 거부감을 갖지 않습니다.

  또한 귀가 덮여 있으므로 매일 스킨십하면서 귀 안을 들여다 보시고 2-3일마다 면봉으로 닦아 주세요.
귀가 덮여 있어 습하게 되면 귓병이 잘 발생하게 되므로 매일 살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접종상황을 전 소유주나 업체에 반드시 문의하셔서 간격에 맞춰 최소한 3차-5차를 해 주셔야 합니다.
기생충과 원충에 대한 구충상황도 반드시 문의하셔서 미리 구충제를 먹여 주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여름에는 냉방중의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이 강아지에게 직접 닿지 않게 하시고,
요즘같은 추위에는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로 강아지 집 주위를 따뜻하고 아늑하게 해 주세요.

말티즈는 소형견이지만 기질이 강해서 짖음이 많은 편입니다.
아파트나 빌라등의 공동주택에서 개의 짖음은 민원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제어교육이 필요합니다.

♣ 말티즈 식사와 배변교육

  건강한 강아지들은 성장기 특유의 식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잘 먹더라도 일정 양을 준수해서 과식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이물질을 먹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세요.
말티즈는 호기심이 강한 견종이라서 주위 바닥을 훑고 다니다가 먼지나 머리카락, 기타 이물질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료는 좋은 브랜드를 선택하여 6개월령까지는 하루에 3번정도 주시고 그 이후에는 두번정도 주시면 됩니다.
소형견 퍼피(강아지용)사료는 사료 입자가 작게 나와 있어서 강아지가 먹기에 알맞게 되어 있습니다.

입양하시기 전에 화장실을 먼저 정해 두시고 강아지를 데리고 오시면 먼저 그 곳에 데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들은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아 배설을 자주 하게 되므로 배설하면 칭찬하시고 나오게 하세요.
배변교육은 이러한 방식으로 첫날부터 화장실을 인식시키는 개념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타 참고사항

  모든 애견이 그렇듯 친화력은 좋지만 독립성이 있는 견종이므로 초기에 복종훈련을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품 강한 수컷의 경우 가족이 모든 것을 받아 주면 기질이 드센 개로 성장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말티즈는 눈이 크기 때문에 눈물이 많아 눈밑으로 흘러내려 눈 주위가 변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스킨십하면서 브러싱 해주실 때 눈세정제를 한 두 방울 눈에 넣고 티슈나 솜으로 눈과 눈 주위를 부드럽게 닦아 주세요.

또한 음식이나 물을 먹은 후에는 입주변과 털을 깨끗히 닦아 주세요.
백색 털을 가진 견종이라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갈색으로 변색되는데 일단 변색되면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부드럽고 잘 엉키는 털을 가지고 있어서 손이 많이 가는 대표적인 견종이지만 아주 사랑스러운 견공입니다.
함께 살면 살수록 아름다운 눈동자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아름다운 강아지거든요.


2012/02/10 - [강아지/견종표준] - 견종표준 - 말티즈, 몰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