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 대통령 박근혜 1심 선고가 방송 중계되었습니다.
박근혜에게 징역 24년, 벌금 180억 원이 선고됐는데요,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회부된 후 354일만의 결과입니다.
삼성뇌물부분에 대해서는 재판부의 인식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으나,
대체로 다수의 국민들은 당연한 결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매우 부적합한 인물을 선택한 자괴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친박단체들이 박근혜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박근혜가 부당하게 탄핵당하고 구속되었다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눈물까지 흘리는 고령의 참가자들을 보니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나아가 이스라엘기까지 든 장면을 보면 이들을 이끄는 자들의 정체가 궁금해지곤 합니다.
인간의 뇌에 축적된 판단정보는 쉽게 변경되지 않으며 고령층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일부 장고령층등의 박정희에 대한 무조건적 향수는 세상을 떠나야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국가에서 집회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로 법테두리내에서 행사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친박단체집회 역시 법에 근거해서 한다면 문제될 건 없습니다.
다만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우선 이들은 박근혜의 수많은 죄목에 대해 전혀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와 기사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들만의 네트워크에 뿌려진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어둠의 늪에 스스로를 감금한 듯합니다.
역사의 시각에서 친박단체의 집회를 보면 박정희의 망령이 거리를 떠도는 느낌이 듭니다.
단언컨대 박정희는 선량한 서민들이 끝까지 충성해야 할 정도의 인물이 절대로 아닙니다.
일제 때에는 일왕에 충성했고 해방후에는 남로당활동을 하다 배신하고 혼자 살아난 자이며,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종신독재를 추구하다 부하의 총에 사살된 독재자에 불과한 자입니다.
산업화의 주역은 박정희가 아니라 피땀흘려 노력한 선량한 국민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박정희의 실상을 제대로 알았다면 절대로 박근혜 따위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세월호참사일에도 침대에 머물렀고 최순실이 아니면 행동조차 못하는 참담한 수준이잖아요.
박근혜는 가장 무능하고 무지하며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 분명합니다.
독재자 박정희의 후광으로 대통령까지 되었지만 권력형 부정부패죄를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친박단체와 지지자들이 인정하든 안하든 명백한 진실까지 거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진실을 보는 인식조차 없이 거짓에 매몰된 그들을 보면 진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북한공산왕조가 3대째 이어올 수 있는 것은 무조건적 세뇌에 따른 결과가 클 것입니다.
해방이후 외부와 차단된 북한주민에게 자유와 권리라는 민주 이념은 생소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대한민국은 개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진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답답한 일입니다.
친박단체들이 언제까지 박근혜 무죄석방집회를 열지는 앞으로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반공과 애국을 빌미로 북한과의 냉전으로 권력을 얻어 온 집단의 이익과 관계가 클 텐데요,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이런 자들을 거르는 필터로 작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듭니다.
'자유인 >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문점 선언 황당 비난, 극우로 가는 야당 (0) | 2018.05.02 |
---|---|
삼성공화국 거래자들, 청산해야 한다 (0) | 2018.04.30 |
드루킹 사건, 행간을 보니.. (0) | 2018.04.23 |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반대한다 (0) | 2018.04.15 |
삼성, 언론 기레기 관리실태 충격 (0) | 2018.04.06 |
김정은 방중, 파격등장 주목 (0) | 2018.04.02 |
대통령 개헌안, 사람이 보인다 (0) | 2018.03.23 |
가짜뉴스, 여론왜곡 엄벌해야 (2) | 2018.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