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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개!

 

  개, 즉 반려견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반려인들은 모두 아실 거예요.


개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지난 12일 영국의 포츠머스 대학 연구진이 밝혀냈다고 BBC가 전했더군요.
반려견 84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위의 실험결과가 학술저널인 '동물인지' 최신호에 실렸다네요.

 

영국 포츠머스 대학의 연구진은 금지된 먹이를 놓은 방에 개들을 두는 실험에서,
방이 밝을 때보다 컴컴하게 불이 꺼졌을 때 개들이 먹이를 훔칠 확률이 4배 이상 높아졌다는 점을 밝혀냈거든요.

 

이러한 결과는 가족이 어떻게 생각할지 개들이 관점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행동할지를 결정한다는 뜻이 됩니다.
즉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의 행동양식을 개들이 이해할 수 있는지를 구별하는 실험 결과로 볼 수 있지요.

 

 

 

 

 

  연구를 주관한 줄리안 카민스키 박사는 "개들이 방 안에 가족이 있는지 없는지를 잊은 것이 아니라, 가족이 사물들을 볼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개들이 구분할 수 있다는 뜻"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개들의 능력은 맹도견이나 탐지견처럼 사람과 밀접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개들의 능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다만 카민스키 박사는 개들의 이해가 높은 수준이 아닌 현재의 상황에 한정된 것으로 보고 있더군요.

 

개들이 스스로 사고하며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족의 생각에 개들이 반응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개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부언했습니다.

 

 

 

 

 

  동물에 관한 연구결과를 볼 때마다 느끼는 일인데요, 미리 그들의 능력을 한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특히 수천년전부터 사람과 함께 살아온 개들의 경우,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매우 뛰어 나거든요.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위의 실험처럼 대상과 공간이 한정된 실험실에서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일상에서 가족과 더불어 사는 반려견들의 능력을 지켜보며 감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 애견 푸들에게 '웃어'를 가르칠 때 경험이 떠오르네요.
처음에는 입술끝만 올리던 강아지가 어느날 부터인가, 눈까지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웃을 때 눈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습득한 능력이라 더욱 감탄했었지요.

 

이처럼 사랑은 '고래만 춤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들도 춤추게 한다는 점이 중요한 거죠.
반려견을 마주할 때 항상 웃으시길 권합니다. 행복은 웃음기차를 타고 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