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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생활정보

아파트관리비리 방지방법

 

  최근 영화배우 김부선씨가 아파트난방비리사건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넷상에서 난방투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네요.
그만큼 힘든 일을 김부선씨가 해 오고 있음을 인증한 거겠죠.

 

지난주 한국방송 '똑똑한 소비자리포트'를 시청했는데요,
아파트관리비리를 대해 다룬 부분이 있어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옥상우레탄방수부실공사 부분을 보면서,
관리소장 재직시 시행감독했던 옥상방수공사가 떠올랐습니다.

 

공사준비부터 입찰, 시공 및 준공까지 모든 일을 직접 주관했는데요,
당시 겪은 기억들이 자기가 먼저 나오겠다며 서로를 밀치네요.

 

방송에서는 아파트비리의 가장 큰 문제가 입대의(입주자대표회의)의 과도한 권한과 입주민의 무관심으로 정리했는데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김부선씨처럼 비리를 알게 된 아파트입주민이 아파트비리를 파헤치고 해결하려면,
현실적으로 매우 쉽지 않은데요, 바로 아파트의 권력조직인 입대의의 권한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관련부처에서 아파트관리의 선진화와 비리방지를 위해 법제도적 개선을 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습니다.

 

  특히 관리수요는 한정적인데 매년 다수의 주택관리사가 배출되어 공급과잉인 현실에서,
아파트관리소장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말을 업계에서 안 들어본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일부 위탁관리회사와 입주자대표회의를 불문하므로 그 부분에 대한 조사와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모든 조직이 그렇듯 어떤 사람이 책임을 맡느냐에 따라 아파트비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가 이슬을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먹으면 독이 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라고나 할까요.

 

관리소장 재직시 만났던 다수의 동대표회장과 동대표자들을 양심에 따라 나누면,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나선 사람들도 있지만 소수였고, 대다수는 이득을 위해 나선 사람들로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정치판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으로 봅니다.
입만 열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인데요, 과연 그렇던가요?

 

 

사진상 아파트와 본 글은 무관함

 

  방송에서 다룬 옥상방수공사 부실처럼 공사등 필요한 곳에 아파트관리비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으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대상은 입주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관리비 누수에 천정과 벽 누수로 정신까지 온통 젖어들게 되거든요.

 

이미 발생된 아파트관리비리는 조사 및 해결에 적지않은 시간이 걸리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아파트관리비리 방지방법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아파트 관리비리를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입주민이 아파트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관리비고지서를 받으시면 총액만 보지 마시고 내역을 상세하게 보시길 권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관리소에 전화해서 문의도 하시고 자료열람도 당당히 요구하세요.

 

둘째, 민주주의를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깨어있는 시민이 깨끗한 한표를 행사해야 하는 것처럼,
가장 큰 권력조직인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인 동대표자 선거를 잘하고 선출 후 감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탁관리시 위탁회사선정, 공사업체선정등 아파트에 관한 모든 일을 결정하는 분들이 동대표자거든요.


  가끔 경비원들이 서명해 달라고 서류를 내밀 때 무조건 하는 것은,
'권리위에 잠자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파트 입주민이 권리위에서 깊은 잠을 잘 때 관리비리는 그 잠을 먹으며 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