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전기연구원에서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을 발간했습니다.
평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배터리에 관해 많이 궁금했었는데요,
수십페이지에 걸친 내용을 읽어보니 큰 도움이 되네요.
특히 가장 궁금했던 배터리 수명에 대한 궁금중이 풀리더군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휴대폰 배터리는 300회~500회 정도로,
일년 365일을 기준으로 하면, 1년~2년 정도의 수명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나 사용시간은 점차 짧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날씨와 배터리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배터리의 저항이 증가하여 전압이 낮아지고,
배터리 속의 전기를 일부만 사용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원인이 동시 작용하므로 더 빨리 닳게 된다네요.
때문에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를 주머니나 케이스 헝겊으로 덮어서에 따뜻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며칠전에도 특별한 이유없이 배터리가 소모되었는데요, 추운 날씨탓이었나 봅니다.
다만 게이지가 한 칸정도 남아 충전하라는 메시지까지 보니 마음이 급해지는게 문제였죠.
퇴근길을 서두르면서 편리함에 따른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가이드북중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능한 그때그때 충전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에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메모리효과'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상 작동 범위'가 있어서 완전히 방전시켜 '하한 전압' 아래로 떨어지면 전지 내부에 있는 구성회로가 손상되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므로 배터리 수명이 짧아집니다.
때문에 0%까지 방전시키는 것 보다는 즉시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기기는 배터리가 0%까지 방전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이 있어 그 전에 전원이 꺼지거나 절전 모드가 됩니다.
2. 급속충전기는 꼭 필요할 때만 쓰세요
배터리의 수명을 짧게 하는 것은 바로 급속충전기입니다.
급속충전기는 출력을 키워 전류를 많이 내게 한 장치입니다.
높은 전류로 빠르게 충전을 하면 전극 재료 내부의 농도 편차가 증가해 배터리 성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휴대전화를 빠르게 충전을 해주지만 그만큼 기기에 부담을 줄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급속충전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3. 충전시에는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설정해 전력이 충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4. 평소 안 쓰는 기능은 종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GPS, 블루투스, 와이파이, 어플리케이션은 휴대폰 배터리 게이지를 줄이는 주범입니다.
5. 진동보다는 벨소리로 휴대전화설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벨소리는 휴대전화스피커를 진동시켜 소리를 만들지만, 진동모드는 휴대폰 전체의 떨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벨소리보다 많이 소모합니다.
6. 화면밝기를 줄입니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배터리를 닳게 하는 주요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사용할 때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화면밝기를 줄이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밝은 배경보다는 보다 어두운 배경화면이 에너지를 적게 소모합니다.
7. 스마트폰 배터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합니다.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메모리정리, 불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정리도 배터리 절약에 도움되는 무료 프로그램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8. 1년이 지난 배터리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충전할 시간을 주는 게 좋습니다.
충전이 되었다는 초록색 불이 들어온 뒤에도 계속 꽂아두면 충전이 계속됩니다.
충전율은 전압을 재서 표시하는 것인데, 배터리 안에 무수히 많은 리튬 이온을 하나하나 연결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표면 뿐만 아니라 안쪽에 있는 리튬이온까지 완전히 충전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 이상 꽂아두어야 합니다.
초록 불이 들어오고 나서도 전지 안의 전압이 완전히 확산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9,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한 방법은 충전 상한과 방전 하한 전압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상한 전압은 충전기의 전자 회로가 안전하게 지켜주므로, 충전기에 계속 꽂아두면 됩니다.
아무리 오래 꽂아 두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하한 전압 이하로 내려가는 것이 문제인데요, 완전 방전하지 않도록 하고, 완전 방전하게 되면
곧 바로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는 비결입니다.
보통의 일상생활에서는,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 전원을 연결한 채 사용하면 배터리도 쉽니다.
전원을 연결한 채로 사용하면 외부 파워를 이용해서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쓰게 되기 때문에 배터리는 놀게 됩니다.
즉 배터리에게 잠시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라 배터리 수명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아울러 전자기기에서 배터리를 강제로 빼도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배터리 자체의 수명과
성능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한국전기연구원 홈페이지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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