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더불어삶

제주도 악마 개장수 논란 - 누가 이 개들을 모르시나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짐짝처럼 실린 개들사진과 함께 황당한 글이 보이더군요.
지난 21일 저녁 제주에서 목포항으로 가는 여객선에 실려진 비참한 상황속의 개들입니다.


제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여객선에 탑승하신 분이 이 참극을 목격하고 카라에 제공한 사진이라고 합니다.

 

  정황을 보면 제주에서 개들을 훔쳐 나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가 없어 조사가 어렵다네요.
때문에 카라에서는 최근에 개를 잃어버린 사람이 없는지 찾는 게시글을 올려놓고 있더군요.


개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매우 다양한 견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개식용농장에서 반출하는 것으로 보기 힘들거든요.

문제는 여객선에서 개들을 잔뜩 구겨넣은 개트럭을 어떤 제재없이 태웠다는 사실입니다.

 

 


  나아가 동물학대임이 명백한 상황이지만 현행법으로는 어떠한 처벌규정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사건이 '제주도 악마 개장수'로 불리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처벌받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무더위 속에서 좁은 철장에 많은 개들을 온통 구겨 넣은 행위는 명백한 동물학대인데도 말이죠.

사진을 살펴보면 극히 비좁은 공간에서 구토하거나 이미 죽은 듯 꼼짝하지 않는 개들도 보입니다.

 

  오늘 제주도가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 화물차 운전자는 식용견 중간상인이었고 제주도내 개 사육농장에서 사들여,
인천과 김포지역에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니 절도한 개는 아니라고 합니다.

 

 

 

 

'진돗개는 물론 세인트 버나드, 골든 리트리버 등까지 모조리 잡아들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전자감식이라도 했는지 그 개들이 잡종견으로 확인됐다는 '친절한 제주씨'의 설명이 있었다지요.

 

그 개들이 개농장개라는 이유로 동물학대행위가 없었던 일로, 당연한 일로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21세기 국격 어쩌고 하는 말 그만 하시고 이처럼 말도 안되는 동물학대, 개식용부터 없어져야 합니다.

 

 

 

  개식용이라니? 아직도 예전의 그 어려웠던 시절 먹을 게 없었던 그 때처럼 개를 먹어야 하나요.

그리고 그 개들 짐짝 아닙니다, 꼭 그렇게 마구 구겨넣어 실어야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특히 제주는 세계적인 여행지인데 혹여 외국인이 사진찍어 올렸다면 불티나는 해외토픽이 되었을 거예요.


 21세기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 시리게 가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