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공장의 눈물,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지난 5월 15일 sbs 'TV동물농장'에서 강아지공장의 충격적인 실태를 방송했습니다.


2015년에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강아지공장에 관한 내용을 2회에 걸쳐 방송했는데요,

이번 방송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 진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모견들을 생명이 아닌 강아지 생산공장의 기계로 여기는 번식주의 인식은 기가 막히더군요.

극히 열악한 환경속에서 1년에 3번까지 강행하는 강제교배, 불법 제왕절개수술까지 하는 것은 동물학대중에서도 가장 극악한 학대가 분명합니다.


학대라는 개념조차 없이 그저 돈을 향해 달리는 번식장주의 가슴에 양심은 없었습니다.


2003년경 한 도그쇼에 갔다가 우연히 들었던 번식업주들의 대화가 떠오르더군요.

‘돈이 되는 유행견들은 모견을 사다가 2-3년 수시로 번식시키면 폐견이 되어 경제성이 없다, 그러면 식용견으로 팔아 버리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강아지 판매가 애견샵이나 동물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던 시기였는데요,

지금은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집까지 배송받는 참 황당한 입양방식까지 일반화되었습니다.


이처럼 공급선이 점점 다양화되면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증가된 수요가 공급을 촉발하다보니 지금까지 강아지공장의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등 유행에 휘둘린 사람들이 쉽게 강아지를 입양하면 할수록 전국의 강아지공장에서는 수많은 개들이 눈물 가득한 삶을 살다 별이 되어 왔던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학대가 수시로 이뤄져도 처벌할 마땅한 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수회 개정되었지만 각종 동물학대에 매우 미약하기 때문이죠.


이번에 방송된 강아지공장의 잔인한 학대가 영상에 잡힌 그 공장의 일만은 아닐 겁니다.

번식장주가 ‘우리만 이렇게 하는 게 아니다’고 항변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두 가지만 확실하게 한다면 반복되는 비참한 동물학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강아지공장이 지금처럼 동물학대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강력한 법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를 학대하는 번식장이 존재할 수 없도록 강력한 처벌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강아지공장의 눈물을 막기 위해서는 사지말고 입양해야 합니다.

강아지공장에서 경매장을 거쳐 샵이나 병원, 인터넷사이트까지 온 강아지들 말입니다.


특히 작고 예쁜 강아지를 선호하는 잘못된 풍토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인터넷강아지분양사이트나 샵 진열장에서 그러한 강아지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강아지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왔는지 꼭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강아지공장주의 지갑을 채우기 위해서 평생 학대당하는 모견들을 떠올리기 바랍니다.

아동학대나 노인학대, 동물학대처럼 자기를 방어할 수 없는 약자에 대한 학대는 가장 극악한 죄라고 봅니다.


진정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학대를 거부합니다.


강아지공장의 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 주세요, 부디 사지 말고 입양해 주세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나 각 지역 유기동물보호소에 가시면 됩니다.





 카라 입양카페 가기☞


만약 원하는 견종이 동물보호단체나 유기동물보호소에 없을 경우도 있겠지요.

그럴 때는 동물을 학대하지 않는 전문브리더를 찾아서 입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입양비용은 더 들겠지만 사랑받은 강아지를 가족으로 입양하는 기쁨보다는 덜할 겁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양심적인 브리더 리스트를 엄선해서 제공하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