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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방법


  천만 반려인 시대가 되면서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증가하면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것처럼 반려견이 증가하면서 물림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7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에 245건, 2012년에 560건, 2013년에 616건, 2014년에 676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15년엔 1488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물림사고로 인한 치료기간은 1~2주가 19.9%, 2~4주도 9.7%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평소 반려견 행동교육을 제대로 시켰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라는 점에서 안타깝더군요.


  예전 애견샵을 할 때 자신의 반려견이나 이웃 개에게 물린 사례를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가 예쁘다고 무조건 스킨십을 하려다 얼굴을 물린 경우와 싸우던 개를 말리다가 손을 물린 사례가 많았는데요,

개의 훈련부족과 함께 개의 심리를 알지 못한 사람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개를 거칠게 대하거나 무조건 가까이 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주로 머리나 얼굴을 물리게 되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개에게 물렸을 때 응급조치방법


1. 일반 상처에 비해 감염률이 8~9배 높으므로 흐르는 물로 개의 타액이 묻어 있는 환부를 5분 이상 충분히 씻어 세균이 밖으로 흘러나오도록 합니다.


2. 깨끗하게 씻은 후 소독된 거즈등으로 출혈을 억제한 후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개에게 물렸다고 모든 경우에 반드시 병원에 가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년 400만건 이상의 물림사고가 발생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혈이 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근육이나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한 상처가 난 경우와상처 주변이 부어오르거나 붉어지는 경우, 열이 나는 경우, 파상풍 주사를 맞은 지 5년이 지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광견병에 걸린 개는 거의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죽게 되므로 물린 후 개의 상태도 잘 살피세요. 

- 대부분의 가정견은 광견병과는 무관하므로 그 기간동안 이상증세가 없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5. 물린 후 병원에 가면 파상풍 예방접종을 권하는데 만약의 경우를 위해서 접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동물과의 대화]를 저술한 템플 그랜딘과 캐서린 존슨에 따르면,

개로 인한 교상(물려서 생기는 상처)은 74%가 잡종보다는 순종에서 발생했으며,수컷이 암컷보다 사람을 6.2배 더 물었고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개가 2.6배 더 물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