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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남북평화, 성공의 길로 가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평화의 기운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대북특사단의 6개항 합의발표를 들으며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습니다.

11년 만에 찾아온 세 번째 소중한 기회라는 사실이 무척 기뻤거든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15 공동선언’,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0·4 선언’이후 남북은 긴장상태였습니다.


통일 대박이라던 극우, 보수정권이 합의된 평화선언조차 완전히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개성공단폐쇄 등 남북관계는 악화의 길로 달렸습니다.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실험은 빈번해졌고 한반도는 전쟁위험지역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전쟁이 재발한다면 파멸은 시간문제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3기 문재인 민주정부가 다시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4월 말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 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정해졌습니다.

5월 말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한반도 평화는 상큼한 봄날의 기운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남북문제는 단순히 남북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5천년 역사를 돌아보면 지정학적 위치상 우리나라는 늘 강대국의 압박에 노출되었습니다.

지금도 최강대국 미국에 중국이 도전하고 러시아와 일본이 한반도를 주시하는 상황입니다.


임진왜란의 선조와 병자호란의 인조, 망국의 군주 고종의 무능이 국가를 지키지 못했듯,

지도자의 능력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위치 상 필수적인 조건일 것입니다.


취임 1년이 되어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명한 외교력을 발휘하고 있는 듯해 정말 다행입니다.


문제는 친일파와 재벌독재세력을 업고 반공을 기치로 권력을 누려온 극우 보수야당입니다.

정치적 곤경에 처할 때마다 반공 등 이념공세로 북한이라는 적과 동침을 해왔기 때문이죠.





  이들의 주장을 보면 한반도의 분쟁을 원하는 아베와 전혀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국익보다는 정파적 이익에 함몰되어 국가의 미래를 위한 거시적 안목을 찾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중 6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극우보수야당이 주장하는 ‘북한의 위장평화공세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도 있는데요,

위장평화공세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결과라고 봅니다.


위장공세에 속을까봐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겠는지 궁금해집니다.

한반도 분쟁과 긴장상태를 가장 원하는 것은 일본의 아베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주장을 계속한다면 신종 친일파로서 국민의 단죄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남북대화는 일방의 위장공세가 아닌 공존을 위한 평화정착을 목표로 협상하는 과정입니다.

북미대화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한반도 비핵화로 평화공존을 완성하면서,

동독과 서독처럼 오랜 교류를 통해서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을 때 통일을 논의하면 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평화는 이 시대를 사는 국민 모두의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쟁이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안됩니다.


6.25 전쟁 후 수십 년간 이룩한 번영을 지키고 키워서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지금 중요한 것은 남북평화와 공존을 위한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진실한 자세입니다.





  일용할 양식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일상의 평온을 유지하는 평화입니다.

남북평화를 위한 11년만의 장정이 미국등 동맹국과 국민의 지지로 꼭 성공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