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역사사색

대선 여론조사 선무당~

 

  18대 대선을 앞두고 각 언론사에서 쏟아내는 여론조사를 볼 때마다 어설픈 선무당이 떠오릅니다.


다소 차이가 있다면 언론사의 성향에 따른 차이일 뿐 본연의 차이는 거의 없음을 느끼게 되거든요.

 

표본과 응답률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적고, 오차범위는 큰 여론조사결과를 '제 논에 물대기식'으로 해석합니다.


더 가관인 것은 그러한 예츨을 토대로 200만표 차이로 이긴다는둥, 승기를 굳혔다는등의 기사까지 나온다는 거죠.


특히 오차범위내라는 것은 크게 유의미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텐데도 말이지요.

 

 이러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예측을 감상할 때마다 2년반전 6.2지방선거시 서울시장 여론조사가 생각납니다.


당시 각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11.9%-22.8%의 압도적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개표결과 오후보가 강남 3구의 몰표로 겨우 0.6%차로 이겼지요, 그래서 '강남시장'이라는 별칭을 얻었죠.

 

 

 

 

 

 

만약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여론조사에 나타난 큰 격치에 기가 꺾여 패배의식에 눌려 버린 것이 예측조사를 현실로 만들어 버린 것이지요.

 

또한 지난 11월 미국의 대선에서도 오바마가 선거인단과 총투표수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오바마보다는 공화당의 롬니후보가 당선축하연설을 미리 준비했었다는 외신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렇습니다. 여론조사는 그저 예측조사일 뿐이지요. 때문에 절대로 휘둘릴 필요가 없습니다.

 

 

 

승리를 자축하는 오바마 가족

 


오바마가 박빙, 또는 패배할 수도 있다는 조사에서도 매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승리를 얻었다고 봅니다.
부시 대통령의 대선책사로 유명세를 떨치던 칼 로브는 롬니의 대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아니었죠.

 

 

  최근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지원에 힘입어 역전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더군요.
그렇습니다. 예측은 그저 언론의 판단일 뿐이지요. 때문에 부정이든 긍정이든 일희일비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론조사는 주관하는 언론사의 주관이 개입된 단순한 참고자료로 보고, 그저 그들의 막춤을 즐기시면 됩니다.
물론 여론조사추정치가 그대로 현실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거는 항상 변수가 있지요.

때문에 2012년 12월 19일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거일까지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 뿐입니다.


12월 7일 부산, 12월 8일 서울 광화문 그 추운 저녁에 보여준 민심의 흐름, 향방을 분명히 느꼈기 때문이지요.
역사는 국민이 만들어 갑니다. 민주주의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 낸 것이거든요.

 

 

 

 

 

  새로운 역사적 변환기를 앞둔 요즘, 평소 좋아하는 구절이 자주 떠오르네요. 다시 음미해 봅니다.

 

'네가 노력하는 것을 하늘이 알도록만 하여라.
이 세상 그 무엇도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그저 하늘만 감동시키도록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