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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문정인 발언, 당연한 주장에 웬 호들갑!!


  최근 문정인 외교통일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이 논란입니다.


문 특보는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며 북한 핵 동결시 군사훈련 축소"를 학자로서의 의견이라며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이 논란을 빚자 문정인특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협상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주고받는 것이다“고 했는데요, 적극 동의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독립국이라면 당연히 보유해야 할 전시작전권조차 갖지 못한 국가입니다.

자주국방을 위해 필수적인 권리를 미국이 갖고 있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인거죠.


이번 문정인 발언논란도 미국사대주의자들의 호들갑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문정인의 발언은 독립국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수준의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발언에도 후폭풍이니, 트럼프가 격노했느니 온갖 호들갑을 떠는 극우보수언론의 행태를 보면 정말 한심합니다.





  일제천황에 충성한 죄과를 덮어주고 출세시켜준 미국에 대한 지극한 충성심이 느껴집니다.

대한민국은 영원히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야 한다는 시대착오적 매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언컨대 미국은 지구상 모든 국가들중의 하나일 뿐 우리민족의 수호천사가 절대 아닙니다.

조선말 ‘가쓰라 태프트 밀약’이 명백히 증명해 주는 것처럼 필요하다면 한국을 버릴 수 있는 국가입니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1905년 7월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과 대한제국에 대한 서로의 지배를 인정한 협약입니다)


지금도 미국과 일본은 밀월관계로서 한국은 일본의 2중대로 취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협상이 중요한 이 시국에서 고려시대 서희의 외교담판이 떠오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외교협상으로 거란을 상대로 한 서희장군의 담판을 꼽습니다.

서희는 80만대군의 침입이라는 절대절명의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영토를 수복한 냉철한 외교전략가입니다.


역사교과서에도 자세하게 나와있는 내용이라 많은 국민이 내용을 알 거라고 봅니다.

거란의 소손녕을 만난 서희는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임을 냉철하게 관철시켜 전쟁을 막고 나아가 고구려 영토였던 강동 6주를 되찾은 위대한 인물입니다.


협상과정에서 오랜 우방이었던 송나라와 단교하고 신흥세력 거란과 국교를 맺었는데요,

이처럼 국민의 안위를 담보해야 하는 국가간의 관계에서는 국익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명박근혜 보수정권 9년동안 대한민국의 외교는 미국과 일본에 크게 뒤쳐진 상황입니다.

트럼프나 아베는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을 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당당하고 자주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격보다는 전형적인 장삿꾼에 불과한 트럼프를 상대로 냉철한 협상능력이 필요합니다.

서희 장군의 협상처럼 줄 것은 미련없이 주고 챙길 것은 확실하게 챙기는 지혜가 요구됩니다.


그런 점에서 문정인특보의 발언은 미국이 익숙했던 비굴한 사대주의정권의 시대를 넘어

굴종의 우방이 아닌 동등한 우방을 원하는 당당한 정권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으로 봅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모든 정치인들은 국익을 위해 최우선의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일부 야당정치인들의 경우 그들의 조국이 대한민국이기는 한건지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데요,

국민들이 그런 자들을 선거에서 반드시 걸러내야만 진정한 국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국익보다는 자파기득권에 골몰하는 몰지각한 구태 언론도 반드시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 나열된 기사제목만 봐도 그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진정 대한민국이 맞는지 묻고 싶을 때가 정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