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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성주 사드배치 반대한다


  최근 일부 극우단체가 성주에서 보인 행태가 논란입니다.


사드배치 반대하는 마을에 몰려가 찬성집회를 하는 것도 부족한지,

주민을 위협하며 사드배치반대 현수막등 기물까지 파손하고 있다는 거죠.


민주국가에서 하나의 사안에 대해 찬반의견이 나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극우단체의 집회행태는 반민주, 폭력적이라는 점에서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질서유지기관에서는 반드시 이에 대한 법적대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처럼 사드배치를 둘러 싼 찬반주장을 볼 때마다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드는 하나의 무기체계에 불과하며 안보에 도움은커녕 분란만 키운 대상일 뿐입니다.


만약 성주에 설치할 경우 국익은 물론 주민들의 여러 가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국가의 진정한 안보와 성주군민등 국민의 안위를 위한다면 배치는 안 될 일입니다.


문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본 성주의 투표성향처럼 극우집단의 이념성향일 것입니다.

성주는 극우보수만 선택했던 TK지역답게 압도적으로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사드반대투쟁을 지켜본 많은 국민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고 사드배치찬성후보들을 지지한 겁니다.


그나마 지난 18대 대선보다는 10%정도 진보후보들을 더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 건데요,

과거 수십 년간 반민주 군사독재세력의 안보와 지역세뇌에 갇힌 심각한 결과로 보입니다.


권력과 언론을 동원한 이념과 지역프레임세뇌는 독재기득권에게는 매우 유리한 수법입니다.

국민을 반민주적으로 통치하면서 권력의 입맛에 맞추는 기막힌 독재방식이기 때문인데요,

나치의 히틀러, 북한의 김정은등 독재자들이 늘 이용한다는 점에서 역사가 깊습니다.





  심각한 사실은 ‘가랑비에 옷 젖는 것’처럼 반복적으로 오랫동안 세뇌되면 헤어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성주의 투표결과가 그랬고 지금도 여전한 극우언론의 사드왜곡보도가 그 증거라 하겠습니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면 국익에 아주 위험하고 트럼프가 격노했다는 등 참 증상이 심각하죠.

차이점은 성주군민은 세뇌의 피해자이나 극우언론은 여전한 가해자일지 모른다는 겁니다.


사드배치찬반논쟁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들이 깨어난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극우언론의 선동왜곡에 절대 흔들리지 말고 사드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아니라면 자주국가의 주권자로서 3기 민주정부와 성주군민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좁은 한반도에서 사드배치는 그 어느 지역에도 설치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익에 도움은커녕 피해만 주는 무기를 국민이 마음을 모아서 꼭 몰아내야 할 때입니다.

독일의 신학자이며 반나치 운동가인 마르틴 니묄러 목사의 시가 떠오르는 나날입니다.





  그들이 처음 왔을 때


나치는 먼저 공산당을 숙청했다. 난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태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조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조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였으므로 침묵했다.


그리고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나를 위해 나설 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