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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세월호참사, 박근혜 7시간의혹 규명해야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게이트 관련 2번 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말했는데요,

최순실게이트는 곧 박근혜게이트라는 점에서 국민의 자괴감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두 번의 사과를 했음에도 국민은 대통령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의 국정에 최순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삶에 바쁜 국민이 하야 촛불을 드는 것은 이 그림자를 사라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박근혜정권에서 발생한 많은 사건속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할 그림자중의 하나가 세월호 참사입니다.


최근 김진명 작가가 ‘세월호 참사당시 박근혜대통령 7시간 공백의 힌트는 최순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전반에 걸쳐 행해진 최순실의 국정농락을 볼 때 추측이라고만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세월호 참사란 지난 2014년 4월16일 수요일,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바다에서 침몰하여 수학여행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해 탑승객 476명중에서 304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해경과 근처 어선을 총동원하여 즉시구조를 해야 했지만 어쩐 일인지 신속한 구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국정의 총 책임자인 대통령은 당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행적이 묘연했습니다.


국민의 어안이 벙벙해진 것은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오후 5시 10분쯤 중대본에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물었기 때문입니다.






  사고당일은 평일이므로 9시부터 6시까지는 공무원들이 당연히 근무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박근혜대통령은 비서실장도 모를 정도로(?) 7시간동안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국민들이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의 결사방어와 기득 주류언론이 행한 강고한 합작의 결과일 텐데요,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물으니, 국민 10명 중 7명(69.2%)이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지금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해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는 본인과 함께 뭔가를 했을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겠지만,

원시국가도 아닌 21세기에 발생했던 황당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반드시 진실을 알아야 합니다.


수백 명의 목숨이 생사의 기로에 달려있던 그 긴급한 시간에 구조업무를 총지휘해야 할 대통령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매우 기막히고 해괴한 일이지요.


충분히 살 수 있었던 생명들이 국가의 방치아래 사라져 갔다는 점에서 매우 참담한 비극인데요,

대통령을 포함한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았다는 점에서 비극의 완결판이라 하겠습니다.





  이미 법원은 ‘세월호 참사가 구조의무 불이행, 구조 지연‧혼선 등 부실 구조가 주된 원인이었다며 구조당국인 해경의 책임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늦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책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

추측만 난무하는 박근혜의 7시간까지 조사하여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통령을 포함해 잘못이 명백한 관련자들에게는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만 비로소 국가 정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