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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19대 대선, 촛불혁명의 결실을 기대한다


  이명박근혜 정권이후 국민 삶의 질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소득증가는 거의 제자리걸음인데 가계부채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빚 상환능력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져 소비위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로, 미국(79.4%), 유로존(58.7%), 일본(62.2%), 영국(87.6%)보다 높다고 합니다.


노인빈곤율과 자살율에 이어 가계부채비율까지 그 나라들보다 높다는 것은 참 심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5월 9일 제19대 대선을 치르게 됩니다.


박근혜최순실일당의 국정농단으로 초래된 이번 대선은 매우 역사적인 선거입니다.

깨어난 국민들이 그 추운 겨울에도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들었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주말의 휴식조차 뒤로 하고 광장에 나선 것은 혼란을 더 이상 지켜 볼 수 없다는 공감대와

수십 년 적폐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는 각성이 강물처럼 흘렀던 것입니다.





  단언컨대 이번 19대 대선은 시민 촛불혁명의 결실을 만들어가는 첫 장이어야 합니다.

실망스럽게도 극우보수언론과 구정치권은 여전히 구태를 반복하며 기득권추구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정권시절부터 장악된 주류언론은 무한미신의 전도사처럼 전면에 나선 형국입니다.

수년전부터 주류언론의 행태는 한 점의 부끄럼도 없이 편가르기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전혀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선정국의 한복판에서 아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특정당의 후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난일색이라는 것도 김대중후보시절과 흡사하지만

또 다른 당의 후보에 대해서는 띄우기 일색인 것을 보면서 쓴 웃음을 짓게 됩니다.





  과거 일본제국주의시대에는 천황에게 충성하고, 군부독재시대에는 독재자에게 충성하며

자자손손 부를 키워 대한민국 적폐의 거대한 본산이 된 자들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이익에 해가 되는 국민이나 조직, 정당은 무조건 매도하는데 앞장서 왔는데요,

지금까지는 그들의 반복된 선동에 국민이 세뇌되어 놀라운 연승효과를 거둬 왔습니다.

독일 나치독재자 히틀러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의 가르침을 잘 악용했던 거죠.


하지만 역사의 눈으로 볼 때 이번에는 국민이 주도하는 대선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류적폐언론이나 수구권력기득권층에 휘둘리지 않고 깨어난 국민이 냉철하게 선택할 때 가능한 일이며 이번에는 능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역사는 구세력의 잘못이 크면 클수록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일파와 반민주독재세력이 권력과 금력을 갖고 역사를 욕보인 많은 사례가 떠오릅니다.

강고한 구세력의 발악을 잠재우고 정상화시키는 권한은 오로지 주권자 국민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했다는 한 여론조사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비율이 생각보다 높았기 때문인데요,

‘정치가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없다는 사실이 충격이더군요.


사회에 무관심하고 공부만 잘하는 공부벌레에 불과하다면 그들이 꿈꾸는 미래가 어떨지 정말 우려됩니다.



국민의 눈과 입을 오도하는 언론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급한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무능과 몰염치로 역사에 기록될 박근혜 부류를 또 만나지 않으려면 깨어있어야 합니다.


5월 9일 19대 대선, 촛불혁명의 첫 결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