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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박근혜시대, 오욕의 역사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엄벌과 예우라는 두 가지 상반된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모두가 평등한 민주주의 원칙상 예외는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끄럽게도 박근혜 4년은 대한민국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듯합니다.

내외적으로 국격을 훼손하고 국민의 자괴감만 높인 기간이면서

정치와 외교, 경제, 안보, 안전등 모든 것을 망쳐놓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고 빈부격차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

극복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죄과를 참회하기는커녕 정치적재기에 나서는 자들로 번잡합니다.

대한민국이 정의와 상식을 갖춘 국가로 정상화되려면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미국과 중국, 일본등 주위 강대국들은 이권다툼에 바쁜 모습입니다.

조선말기에 무장해제된 상태로 강대국의 침탈에 놓였던 상황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숙적 일본은 아베정권의 뜻에 따라 역사왜곡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개한 교과서 검정 신청본에 따르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자금을 거출하는 것으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기술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0권 중에 8권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영토문제를 다루지 않는 세계사 책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다음, 사드배치문제로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우리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중관계가 악화되면 우리나라 수출에 20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더군요.


중국은 무역상대국으로도 중요하지만 지정학적 위치상 매우 중요한 국가라는 점에서,

또 괴이한 공산왕조국가 북한의 배후국이라는 점에서 관계악화는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과의 관계는 우방으로서 중요하지만 전적인 의존은 우리나라의 국익에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정권은 대한민국을 일본의 2중대로 대우할 정도로 국격을 낮게 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성조기까지 흔들며 아부하는 극우집단의 광기에는 매우 기가 막힐 뿐입니다.





  이처럼 박근혜정권은 대외적으로도 위안부합의, 사드배치, 일본의 2중대로 전락등 엄청난 실책을 범했습니다.


다수 국민이 동의하지 않은 밀실야합으로 국익과 국격을 크게 훼손시켰다는 점에서,

차기정권은 국민의 뜻에 따라 반드시 원상복귀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역사를 보면 천박하고 이기적이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사례가 정말 많습니다.

지도자는커녕 자기 앞가림조차 못하는 인물이 주위의 아부와 자신의 탐욕에 빠져,

앉아서는 안 될 자리에 앉아 있을 때 불행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는 거죠.





  뇌물죄로 인한 구속여부를 떠나 박근혜라는 인물에게 역사의 법정에서 꼭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려고 했는지, 대통령이 돼서는 주로 무엇을 했는지를 말이죠.


드라마를 보고 성형, 올림머리를 하며 호텔을 즐기는 것은 돈 많은 부자라면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수십년 적폐의 결과였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오욕으로 일관된 박근혜 4년을 완전히 청소하고 새롭게 재건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촛불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를 대통령이 될 수 있게 한 수십 년의 적폐를 반드시 청산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에 밝은 미래가 미소지을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