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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5.18 악마는 참회하지 않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38년이 흘렀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등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항쟁’입니다.


박정희 사후 권력을 장악한 전두환 신군부세력의 독재연장에 저항한 광주시민들에 대해서

헬리콥터등을 동원한 무자비한 폭력진압으로 많은 시민이 살상당한 비극적 사건이죠.

 

안타까운 일은 강산이 네 번 변하는 동안에도 진실은 여전히 어둠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청문회와 검찰수사 등 3차례나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를 했는데요,

학살의 주범이 누구인지 얼마나 많은 시민이 살상되었는지 조차도 불명확합니다.


  재야 민주화운동세력은 학살주범이 전두환이라고 주장하며 단호한 처벌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정적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전두환은 법정에 서지 않았습니다.


jtbc 뉴스룸의 보도처럼 전두환은 지난 검찰조사에서 자신의 책임을 전면 부정했습니다.

설상가상 장남의 출판사에서 회고록까지 출판하며 부정의 논리를 재주장하는 상황입니다.





  1979년 10. 26일 박정희가 사살된 이후부터 광주항쟁까지를 돌아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거대한 역사의 파고를 넘어 민주주의가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사라지고

박정희 아류의 군부세력이 국민이 행사해야 할 권력을 다시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권력자인 국민이 부정한 군부권력에 희생당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 것입니다.


현대사를 보면 친일파이후 군부독재세력까지 민족의 범죄자들이 매우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깨우치는 참회를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5.18을 전후하여 ‘악마는 참회하지 않는다, 그래서 악마다‘라는 말이 자주 떠오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에게 재앙을 주는 마물을 악마라고 합니다.

국민들에게 재앙을 주는 악행을 하면서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 자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악마는 참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들을 민주법정에서 엄벌할 수는 있어야 합니다.

박정희가 불법쿠데타로 처벌받았다면 그 아류들이 총칼을 들고 또 일어서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인간군상의 발자취가 담겨있는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아주 단순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밝은 미래는 없다’는 것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이 비극으로 끝났으나 결코 비극으로만 끝나면 안 될 이유인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무능한 권력의 결과라면 광주학살은 무도한 권력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민주정부 10년 동안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기에 버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현 3기 민주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은 물론 적폐청산까지 할 일이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더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도 현 정부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의 주, 공범이면서도 전혀 참회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자들!

유대인을 수용소로 이송시켰으나 참회를 거부한 아이히만과 똑같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