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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강경화, 손석희 뉴스룸 너마저!


  현재 언론지형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은 손석희 뉴스룸입니다.


공영방송조차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손석희는 독보적 존재였고,

같은 종편임에도 ‘종일편파방송’을 일삼는 타사들과는 분명히 달랐기 때문이죠.


평소 유일하게 시청하는 뉴스프로그램이 손석희의 뉴스룸입니다.

그런데 지난 7일자 뉴스룸은 너무도 황당해서 중간에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꼭지부터 뉴스룸은 강경화 외교부장관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혹을 집중보도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의혹제기부분은 자세히 보도하면서 후보자의 답변은 짧게 다뤘습니다.

그것도 부족했던지 집중의혹을 제기한 한 야당의원에게 장시간 멍석까지 제공하더군요.


  뉴스룸은 일전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기획부동산 의혹보도에 대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기획부동산의 의미는 물론 현장조차 취재하지 않은 보도를 보며 의도를 의심했었는데요,

사과후 불과 일주일도 안돼 자행된 이번의 편파보도를 보니 진정성을 재고하게 됩니다.


손석희가 언론인으로서 가장 신뢰받는 이유는 언론의 본래사명에 충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선전의 일부보도와 이번 강경화 의혹보도를 보면 카이사르의 말이 떠오릅니다.

믿고 돌봐주었던 부루투스에게 공격을 당하고 ‘아 부루투스 너마저.“라고 했죠.





  이번 손석희 뉴스룸의 강경화 후보자 의혹보도는 국민의 신뢰를 배신한 보도로 보입니다.

청문회정국에서 다수언론은 진실보다는 의혹제기에만 올인하는 ‘찌라시’에 불과했습니다.

언론임을 내세워 악의적 보도로 세상을 흔드는 것은 ‘양가죽을 쓴 늑대’와 같습니다.


나열된 기사제목만 훑어봐도 어느 언론사인지 대략 알 수 있을 정도로 저의가 넘칩니다.

도덕성없는 권력에 추종하며 호의호식한 자들이 청문회에서 설치는 것도 황당하지만,

더 기막힌 것은 이러한 자들에 부역하는 언론들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손석희의 뉴스룸은 박근혜일당의 국정농단정국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준 언론이었습니다. 

‘닭 속의 꿩’이었던 뉴스룸이 이번 보도로 그들과 같은 닭임을 불가피하게 드러낸 것인지 궁금합니다.





  극우보수기득권언론과 부정의한 야당은 도덕성의 잣대로 강경화 낙마 세몰이에 바쁩니다.


‘더러운 개가 겨 뭍은 개를 나무라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는 국민이 저만은 아닐 겁니다.

적폐청산이 되어야 할 대상자들이 총출동해서 벌이는 청문회는 글자 그대로 블랙코미디였기 때문이죠.


평생 이해관계에 따른 기득권형성에 몰입해 살아온 자들이 온갖 발악을 다하고 있으나,

이번 청문회로 강경화후보자는 외교부장관에 최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봅니다.






  한 사람의 주권자로서 강경화후보자를 반드시 외교부장관에 임명할 것을 문재인대통령에게 요청합니다.

외교의 합을 겨루는 국제무대에서 이만큼 실력을 갖춘 여성은 전무후무하다는 사실을 눈 밝은 국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물론 협치를 내세운 문재인정부에서 다수 야당의 무조건 반대를 넘어 임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며,

현 정부의 가장 큰 공약인 일자리 추경안 통과에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장 어렵다고 원칙을 포기한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지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적폐청산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국민만 보고 과감하게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국민을 실망시킨 손석희와 뉴스룸은 이번 강경화 편파보도에 대해 명백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손석희의 뉴스룸은 ‘그래도 언론’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