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와 미용실까지 대기업이 끼어 들 모양입니다.
도시번화가마다 대형체인미용실이 자리잡은지 오래인데요,
정부에서 민간투자를 목적으로 한정된 지역안에 허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과포화상태인 동네의 영세 이·미용실이 타격을 받는 일은 없다고 강조하지만한정된 규제허용의 전국확대는 시간문제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동네빵집과 작은 수퍼마켓등 자영업종들이 대기업에 이미 점령당해 고사상태인 지금,
이미용업까지 대기업이 침투한다는 뉴스를 보니 얼마전에 시청한 뉴스타파 ‘생쥐나라 고양이 국회’가 떠오르더군요.
19대 국회의원들의 인적 상황을 보면,
국민평균보다 월등한 재산과 직업구성에서 일반 국민과 소통하기에는 극히 부족해 보이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수 국민과 전혀 다른 계층이 국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건데요,
20대 예비후보들의 구성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하게 됩니다.
개인의 공감능력은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삶을 연결시켜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꼭 필요한 능력인데요,
다수 국민의 수준과 달라도 너무 다른 이들이 국민에 대한 진정한 공감능력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배고픈 이의 고통을 느끼기 어려운 것과 같죠.
우리나라 정치가 온갖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층이 기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파벌정치, 지역정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다수 국민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도 같은 지역이라서, 그 또는 그녀가 원하니까 등으로 묻지마 투표를 해 왔거든요.
정치집단에 이용당한 것이지만 자발적 투표를 해 왔다는 점에서 원천책임이 있는 거죠.
이러한 투표성향이 지속되는 한 더불어 삶을 위한 정치인의 공감능력은 불필요할 겁니다.
국민은 단순한 투표기일 뿐, 자신을 출세시켜 준 계층을 위해 전력하는 인물로 전락하는 것이 당연하거든요.
더불어 삶은 모든 생명가진 이들의 진정한 공감 속에서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생쥐나라에서 고양이가 늘 권력을 쥐고 있다면 생쥐의 팍팍한 삶이 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가오는 20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삶'으로 가는 방향이 될지,
지금처럼 계층간 갈등구조를 재 확산하는 방향이 될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성있게 일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투표권 행사의 가장 큰 의미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정신적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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