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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박근혜대통령지지율과 노인자살율1위 대한민국

 

  박근혜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는 결과가 나왔더군요.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38%는 긍정평가했고 51%는 부정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결과를 볼 때면 세대별 평가를 관심깊게 보게 되는데요,


세대별 긍정평가는 20대 17%, 30대 17%, 40대 33%, 50대 51%, 60세 이상 68%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20대 70%, 30대 71%, 40대 59%, 50대 39%, 60세 이상 21%로 조사됐습니다.

 

중간고리인 40대를 제외하면 2,30대 청년층과 50대이상 노인층의 성향에 주목하게 됩니다.


취업난으로 인해 미래의 희망을 상실한 젊은층이 현 정권을 부정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요,


그보다 더 희망적이지도 않은 노인층이 현정권을 압도적으로 긍정평가하는 것은 정말 문제이기 때문이죠.

 

 

 

 

전 이명박정권부터 현정권 모두 어려운 노인층을 포함한 서민의 편이라고 할 수 없음에도,
선거만하면 노인층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거든요.

더욱이 그분들은 선거의지도 가장 높습니다.

 

이번 여론조사결과에서도 60세이상의 노인층은 박근혜지지율을 높이는 특급공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권 3년동안 별의별 대형사건이 발생해 많은 국민들이 별이 되거나,
10명중 9명의 국민이 저축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삶이 더 곤곤해 졌음에도,
거의 균열이 가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임을 보여주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불행하게도 지금의 우리나라는 젊은층은 물론 노인층에게도 그렇게 살기좋은 국가는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노인 빈곤율은 48%가 넘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아 OECD국가 가운데 노인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앞으로 이 문제가 개선되기는 커녕 악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542만 명으로 전체 인구 10명중 한 명은 노인인 셈인데요,
2025년에는 노인이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즉 부양할 인구는 부족한데 부양받을 노인은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가의 대책도 별로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면 국정의 책임자를 선출하는 선거를 현명하게 해야 할 텐데요,
극우애국주의와 지역감정, 개발독재에 세뇌된 노인층에게 현명한 투표를 기대하기는 극히 어려워 보입니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며 굳은 발바닥처럼 습관적 관행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 더 도움될 수 있는 정당이 어디인지 구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안목의 부재를 아쉬워하게 됩니다.

 

 

 

 

  얼마전 한국방송에서 '노인500원'에 관한 뉴스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교회나 성당에서 나누어주는 500원을 받기 위해 고단한 순례를 다니는 노인들의 모습을 다뤘는데요,
국가나 자식이 외면하는 노후의 삶을 병들고 지친 노구가 감당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식들이 자신들의 삶에 급급해 부모의 봉양을 책임조차 질 수 없는 여건이라면,
노인이 500원이나 무료급식을 찾아 거리의 순례객이 되지 않도록 국가가 최소한의 복지를 책임지는 것이 맞습니다.

노인자살율1위는 노인과, 봉양을 회피한 자식의 문제이면서 국가의 문제라는 다방면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