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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세월호, 신속한 인양과 진실규명을 촉구한다

 

  4월 16일은 우리 역사에 추가된 또 하나의 비극적인 날이죠.

그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도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292명이 사망하고 9명은 실종된 상태로 비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1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해결된 것은 전혀 없거든요.

 

전국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과 정부의 괴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여 정말 안타깝습니다.

 

가장 기막힌 일은 정부의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행사참여나 유가족 위로를 뒤로하고
참사 1주기인 16일에 남미출장을 떠난다는 사실입니다.


콜롬비아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그날 출국한다니 매우 기가 막힌 일이라 하겠습니다.

정부에서 공식적인 추모행사조차 계획하고 있지 않으니 더 말해 무엇할까 싶네요.

 

  그럼에도 무엇보다 분명한 사실은
세월호참사의 가장 큰 가해자는 부실한 선박관리를 한 선박회사에 있지만,
사고발생후 정부에서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했다면 그처럼 많은 생명들이 수장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점입니다.

 

 

 

 

희생을 최소화시킬수 있었던 그 긴박한 시간에 정부의 대처는 상식이하로 극히 부실했기에
정부의 책임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데요,


국정의 책임자인 박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오래된 무관심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진실규명도 이뤄지지 않았고 선체도 여전히 바닷속에 있는 상황입니다.
참사의 가장 큰 증거물인 세월호는 유가족 보상이전에 먼저 인양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도 말이죠.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이 "정부는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고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에서는 아직도 구체적인 인양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향후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세월호 선체인양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데요,
늦어도 한참 늦었다는 점에서 도대체 국민을 위한 정부가 맞기나 한건지 묻고 싶을 뿐입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이 땅의 역사는, 그 땅위에 깃들어 사는 국민은 무한합니다.
권력을 단시간동안 가지는 자들은 이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됨에도 정말 오만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은 모두 국민의 봉사자라는 점을 국민이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한 것이 원죄일 텐데요,
세월호 참사 또는 그러한 국민의 원죄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큰 비극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참사 1주기 추모행사도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추후 재발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신속하게 실행되어야 하는 일은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인양과 진실규명입니다.

 

참사의 가장 큰 책임자인 정부가 조금이라도 사죄할 수 있는 길은 조속한 선체인양이라는 점에서,
박대통령은 해외순방보다 그 점을 명백히 하고 상처입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합니다.

 

9명의 실종자가 선체구조상 여전히 배안에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실종자가족들의 恨도 꼭 풀어주어야 합니다.

세월호의 신속한 인양과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