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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박근혜 재판거부, 국내외 여론선동 황당


  평소 드라마는 꼭 챙긴다는 박근혜가 막장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서려는 모양입니다.

구속연장을 이유로 재판거부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구속이후 6개월동안 갖가지 이유로 재판지연을 시도하여 선고조차 내리지 못한 상황인데요,

구속이 연장되자 재판을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언젠가 진실이 밝혀진다‘는 정치선동까지 했더군요.


막장드라마의 공통점은 악역이 갖은 방법으로 극도의 악행을 지속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때문에 드라마의 내용은 달라도 결론은 권선징악으로 거의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박근혜는 헌법위반으로 대통령직위에서 탄핵된 이후 단 한번도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최순실에게 모든 죄를 씌우며 자신은 배신을 당한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해 왔는데요,

변함없이 저급한 독불장군의 행태만 보이는데 대해서 오히려 진한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친일파 독재자 박정희의 장녀로 태어나 부친의 후광으로 대통령까지 되었으나 끝내 탄핵된 인물,

부모의 비명횡사로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으나,

자신이 박씨 왕가의 공주라도 되는 것처럼 그 늪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박근혜는 대통령은커녕 자기 앞가림조차 하기 어려운 인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인물을 적폐기득권세력들이 앞잡이로 내세워 권력연장도구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박근혜를 받들었던 제1야당의 박근혜 출당조치를 보면서 깊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지금 박근혜는 여전히 충성을 보이는 소수 지지층에게 강한 의지를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역과 이념을 편갈라서 독재정권을 유지한 부친의 망령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건데요,

자신의 무능과 무지로 부친까지 역사의 공범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겁니다.


박근혜가 현명하다면 소수 지지층이 아닌 전체국민에게 죄를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소수 지지층을 선동하며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다수 국민에게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국정 수장이었던 시기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대죄를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적폐청산의 과정에 순응하는 것이 그나마 부친과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길일 것입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사죄가 아닌 국내외를 향해 이해 불가한 행태를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 줌의 지지층을 향해 밝혀질 진실운운하며 지지행동의 결집을 요구하고,

국외에서는 국제컨설팅회사 MH그룹을 통해 인권운운하며 국가품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막장드라마의 끝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극우 보수야당과 박근혜가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참으로 적반하장 격입니다.

세상의 모든 범죄자들이 자신이 지은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인데요,

과거에 저지른 범죄를 밝혀 벌하는 것을 보복이라며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올바른 역사는 과거의 범죄를 철저히 처벌할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해방이후 이승만이 친일청산을 하지 않은 죄가 지금까지 적폐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대의 적폐청산은 두 번 다시 역사에 실수하지 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것입니다.


불행히도 역사에 가정은 없으며 오늘은 곧 과거가 되고 그 과거로 미래를 예측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오늘날 대한민국이 12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것은 온전히 국민의 공입니다.

경제대국에 걸 맞는 고품격국가가 되지 못한 것은 온전히 저급한 지도자들 때문이었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를 비롯한 군사독재자들, 지난 9년간의 이명박 박근혜가 그런 자들입니다.

그들이 조금이라도 사심을 버리고 국민을 위해 고투했다면 현재는 훨씬 달라졌을 것입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현재는 물론 미래도 여전히 어두움의 터널을 걷게 됩니다.

현재 이명박과 박근혜가 보이는 행태는 적폐기득세력의 최후의 발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명한 국민과 공정하고 지혜로운 인물들이 솔선수범하는 정치가 최선의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