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의 공약을 주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후보의 국정철학과 그에 따른 정책을 미리 엿볼 수 있거든요.
공약을 살펴볼 때 염두에 둘 부분은 후보가 살아온 궤적입니다.
과거의 궤적은 결코 부정할 수 없기에 그가 살아온 삶의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때문에 후보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하려면 시계를 과거로 돌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정성이 있는지, 당선을 위해 공약을 남발하는지 판단자료가 널려 있기 때문이죠.
후보와 소속 당이 내세우는 공약 중에서 특화된 공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전 대선토론후 동성애관련 정책에 관해 성소수자들의 항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고 일부에서 무조건 혐오등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했는데요,
정책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들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선천적 성정체성에 대해 일반인의 무조건 혐오나 반대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되거든요.
저의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이라서 관련정책방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문재인후보가 제시한 ‘반려견 5대 공약'에 관심이 많습니다.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지원
▲반려견 놀이터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
오래전 애견샵을 운영할 때 절실하게 느꼈던 사실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아무나 키울 수는 있지만, 진정한 반려인은 아무나 될 수 없다는 점이었죠.
사람을 가장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가족은커녕 생명으로 대하지 않고 그저 장난감으로 여기다가 쉽게 유기하는 사례들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본의든 아니든 죄를 범하면서 살 수는 있으나 과연 죄책감을 느꼈을지 그 점이 궁금합니다.
지난 26일 동물복지정책 선진화 추진 수의사 및 반려인 일동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28일에는 한국애견협회와 한국인명구조견협회, 전국의 반려견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이 지지를 선언했더군요.
반려동물과 사는 반려인들이 문재인후보의 반려동물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10명이 넘는 후보들 중에서 평생 반려인으로 살아 온 후보는 문재인후보 뿐이거든요.
반려인이든 아니든 타 후보들도 천만 반려인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우기 바라며,
대만도 금지한 개식용을 목표로 당선된다면 위에 제시한 공약이 반드시 실행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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