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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동물세상

서울시 직영 동물보호소 신설예정

 

  시장 한명 바뀌었을 뿐인데 서울시의 다양한 변화가 국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그의 진정성만큼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난 6일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동물복지과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업무연계도 거의 없는 부서들에서 간간이 다루어 왔던 구태를 벗어나 전담부서를 설치하려는 거죠.


선진국형 동물복지에 대한 개념정립과 자치단체의 발전적인 접근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아 기쁘더군요.
왜냐하면 전담부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관청과 일해 본 사람은 항상 느끼게 되는 부분이거든요.

 

  이번에 발표한 조직개편안은 시의회 심의의결(9월중)을 거쳐 조례 및 조례 시행규칙의 공포시기인 금년 10월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신설될 동물복지과는 서울시의 다른 부서에서 간헐적으로 다뤘던 동물 관련 정책도 승계한다고 하거든요.

예전 관리업무를 할 때 보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의 정책을 많이 참고하는 경향을 보이더군요.
때문에 서울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가면 전국자치단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5일 서울시는 잃어버렸거나 버려진 동물을 뜻하는 부정적인 표현인 '유기동물' 대신, '발견된 동물'이라는 객관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유기동물, 유기견, 유기묘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마다 불편했기에 서울시의 선택이 무난해 보입니다.
대상을 지칭하는 용어 즉 '쓰는 말' 의 중요성은 직업상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도 항상 느끼는 부분이거든요.

용어변경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서울 시내에 '발견된 동물 보호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서울시는 위의 정책과 더불어 동물관련용어를 개선하고 직영 동물보호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내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가 없어 동물복지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한 거죠.
서울시는 동물보호 시민단체 3~4곳과 공조체계를 통해 동물보호단체 제보·제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천만에 달한다는 반려인구수에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동물선진국 문턱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과거보다 발전적인 서울시의 정책변화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가장 근본적인 동물학대행위인 '개식용금지'가 관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삶, 평화로운 환경이 가능하지 않을까 바래 봅니다.

 

다음달 초에는 서울대공원에 '발견된 동물'을 전시하여 입양시키는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개장한다고 하네요.

 

 


  강아지나 고양이의 입양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공원유람을 겸해 다녀 오시면 일석이조가 될 듯 합니다.
사람은 물론 더불어 함께 사는 동물까지 행복한 서울시의 미래, 생각만해도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