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을미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음악감상을 즐기던 중,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을 다시 접했습니다.
양인자님과 김희갑님의 작품으로
들을 때마다 고독속의 기상을 느끼면서 조용히 미소짓곤 합니다.
부여받은 삶에서 나름의 몫을 해내기가 쉽지않은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사는동안 더 노력해야 겠다는 의지를 담금질하게 만드는 곡인데요,
그러한 마음으로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합니다.
들으면서 검색하던 중 멋진 코끼리 사진이 시선을 잡더군요.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인 킬리만자로 산에 대대로 살아 온 동물 중의 하나죠.
킬리만자로산 기슭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은 '코끼리 낙원'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평소 매력을 느꼈던 동물이라 한참 사진을 보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육지동물이면서 온순한 초식동물로 가장 나이많은 암컷이 이끄는 모계사회거든요.
수컷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무리에서 나가거나 쫓겨나 수컷들끼리 무리를 구성해야 합니다.
킬리만자로는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에 자리 잡은 산으로 지구에서 제일 큰 휴화산입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으나 아프리카에선 가장 높은 산이지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지만 산 정상은 일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는 산이었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만년설이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그 전에 꼭 가 보고 싶네요.
지구온난화의 원흉은 서구인데 피해는 아프리카에서 입는다는 역설적인 현실에 경악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이 틀리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세계적으로 현재의 생활을 바꿀 의지가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만년설 뿐만 아니라 코끼리들도 오랜 삶의 역사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입니다.
코끼리들의 영토가 농지화 되면서 오랜 세월 각인된 이동경로와 먹이등 서식처를 빼앗기고 있거든요.
아프리카의 자연과 그에 깃대어 살아온 동물들은 인류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더불어 사는 것은 인간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터잡아 사는 모든 동물들이 그들의 역사대로 살 수 있도록 배려할 때 가능합니다.
이 멋지고 신비스러운 모습들을 우리 후손들도 볼 수 있도록 두루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 끝 부분의 가사를 다시 음미해 봅니다.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꺽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되리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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