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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2030세대, 사회변혁에 나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야당압승은 2030세대의 반란이었습니다.


공천파동과 보수 신당의 등장에 따른 5060세대의 표심변화와 함께

정치무관심층으로 불렸던 2030세대가 적극적인 투표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죠.


지인들의 자녀들도 서로 투표독려를 했다고 하더군요.


고령화가 심화되는 지금 2030세대는 미래의 중추세대입니다.

청년실업과 수저계급론등 희망없는 상황에서 떨치고 일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도가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는데요,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자 513만1721명 중 19~29세는 86만3653명(16.8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투표일 당일에도 구태정치를 바꿔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행렬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역과 이념에 사로잡힌 정치권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결과로 총알보다 강하다는 투표의 위력을 새롭게 체험한 2030세대를 보면서,

75살의 버니 샌더스 의원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미국의 2030세대가 떠올랐습니다.


2030세대, 청년층이 정치판에서 주목할 만한 세대로 등장한 것은 미국이 먼저인데요,

막강한 후원과 조직력을 가진 힐러리의원에 맞선 샌더스의원에게는 그들이 힘입니다.

샌더스돌풍을 지지하는 2030들이 힐러리의원의 낙승을 막아내고 있기 때문이죠.





버니 샌더스는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미국 대선에 뛰어든 버몬트주 의원입니다.

‘상위 1%가 하위 90%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는 지금의 미국식 자본주의는 안 된다’며 '정치 혁명을 통한 소득 불평등 해소' 메시지로 2030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샌더스 의원의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상황에서도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미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부의 불평등과 그로 인한 양극화심화는 다수서민에게 고통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샌더스의원은 미국인의 사회안전망을 중요시하여 대공황을 극복한 루스벨트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합니다. 

사회안전망의 가장 기본은 광범위한 복지인데요,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소득양극화를 해소하여 공정한 분배를 실현한다는 북유럽식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거죠.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사회상황에서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책이라는 점에서,

수권을 원하는 정당이라면 지금부터 정책대결을 펼쳐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2030세대는 사회변혁의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민주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며 한 표 한 표가 제대로 모여야만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념과 지역에 좌우되는 장노년층이 구태투표에 부끄러움을 갖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에 시작된 2030세대의 사회변혁을 위한 투표행렬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헬조선, 7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게 한 온갖 사회불평등은 반드시 해소되어야 하는데요,

투표하지 않으면 전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